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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빛낼 스타> (25)아르헨티나 리오넬 메시

연합뉴스 이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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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축구 선수 리오넬 메시
(AP=연합뉴스DB)

아르헨티나 축구 선수 리오넬 메시 (AP=연합뉴스DB)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월드컵 우승만 남겨 놓은 살아 있는 전설.'

4회 연속 국제축구연맹(FIFA) 발롱도르 수상, 역대 최다 경기 연속골(21경기·33골), 한 해 최다골 기록(2012년 91골)….

아르헨티나 축구의 '살아 있는 전설' 리오넬 메시(27·바르셀로나)가 어떤 선수인지는 그동안 쌓아올린 각종 기록이 잘 말해준다.

어린 시절 성장 호르몬 분비 장애 때문에 축구 선수로는 작은 키인 169㎝밖에 되지 않지만 빠르고 정교한 드리블과 뛰어난 위치 선정, 정확한 결정력은 현역 최고의 축구 선수라는 칭찬을 받기에 모자람이 없다.

아르헨티나 산타페주의 로사리오에서 태오난 메시는 다섯 살 때 처음 축구를 접했다. 8살 때 지역 클럽인 뉴웰스 올드보이스 유소년팀에 입단하면서 천재성을 드러냈다.

그러나 12살이 된 메시는 '성장 호르몬 분비 장애' 판정을 받으면서 선수로서 첫 위기를 맞았다.


아르헨티나의 명문 클럽들이 영입에 관심을 보였지만 당시 매달 900달러씩 필요한 치료비에 난색을 보였다.

이때 메시의 가능성을 알아본 바르셀로나의 기술이사가 2000년 12월 레스토랑에서 메시의 아버지를 만나 계약서에 서명하면서 메시의 '바르셀로나 시대'가 열렸다.

당시 바르셀로나에서 테스트를 받은 메시는 구단으로부터 아무 연락이 없자 고향으로 돌아가겠다고 선언했고, 깜짝 놀란 바르셀로나의 기술이사는 계약서가 준비되지 않은 상황에서 레스토랑의 냅킨에 즉석에서 계약서를 만들어 건넸다는 일화는 유명하다.


13살의 나이로 바르셀로나 유스팀에 입단한 메시는 말 그대로 물을 만난 고기처럼 일취월장했다.

2004년 17살의 나이로 바르셀로나 1군에 데뷔한 메시는 이듬해 2014년까지 장기 계약을 체결하며 주전 자리를 확실히 꿰찼다.

특히 2007년 3월 10일 치러진 '숙적' 레알 마드리드와의 '엘 클라시코'에서 자신의 첫 해트트릭을 작성하며 '리틀 마라도나'라는 별명을 얻었다.


승승장구한 메시는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고 4회 연속 국제축구연맹(FIFA) 발롱도르 수상을 비롯해 역대 최다 경기 연속골(21경기·33골), 한 해 최다골 기록(2012년 91골),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역대 최대 해트트릭(4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한 시즌 최다골(2011-2012시즌 50골) 등 무시무시한 기록들을 쏟아내며 최고의 선수로 인정을 받았다.

메시의 실력은 인간의 능력을 뛰어넘어 신계(神界)의 영역에 도달했다는 찬사를 받고 있지만 딱 한 가지 아쉬운 점이 남아 있다. 바로 월드컵 우승 트로피다.

2006년 19살의 나이로 독일 월드컵을 통해 처음 월드컵 무대에 데뷔한 메시는 1골 1도움을 작성했지만 아르헨티나가 8강에서 탈락하면서 아쉬움을 남긴 채 첫 월드컵을 마무리했다.

메시는 마라도나 감독이 사령탑을 잡은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 주장을 맡아 다시 나섰지만 득점 없이 또 한 번 8강 탈락의 고배를 마셔야만 했다.

이 때문에 메시는 '월드컵만 나서면 작아지는 선수'라는 소리까지 들어야 했다. 팬들은 기록으로만 선수를 기억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메시는 2010 남아공월드컵 당시 FIFA가 선정하는 골든볼(MVP) 후보 10명에 포함됐다. 비록 득점은 없었지만 뛰어난 드리블, 효율적인 패스, 창조적인 플레이가 선정 위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이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을 맞아 메시는 남미 예선 14경기에서 10골을 쏟아내며 아르헨티나의 본선행을 이끌었다. 메시가 과연 '월드컵 우승'이라는 타이틀을 따내 자신의 축구 업적에 남은 마지막 퍼즐을 맞출 수 있을지 기대된다.

horn90@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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