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tvN ‘더 지니어스 시즌2: 룰 브레이커’ 제작발표회 현장의 출연진
논란의 중심에는 ‘방송인 연합’이 있다. 지난해 12월 28일 방송된 4회에서 탈락자 이은결이 언급한 ‘방송인 연합’은 ‘지니어스2’를 둘러싼 논란의 단초가 됐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이은결이 팀을 배신하는 조건으로 ‘은지원의 데스 매치행’을 내걸어 의구심을 자아냈다. ‘생존’이 최우선 목표가 되는 ‘지니어스2’에서 자신의 목숨을 담보로 누군가의 ‘탈락’을 요구한다는 것이 방송에서는 설득력 있게 드러나지 않은 탓이다. 이에 제작진은 “노홍철, 이상민, 은지원으로 구성된 ‘방송인 연합’은 실체가 없다”며 “앞으로의 관계 변화에 집중해 달라”고 비난 여론 진화에 나섰지만, 결과는 신통치 않았다.
![]() |
tvN ‘더 지니어스: 룰 브레이커’ 5회 방송화면 캡처
게임이 최초의 기획대로 풀리지 않은 데는 5회 방송을 통해 드러난 견고한 연합에 있었다. 이은결의 탈락으로 ‘방송인 연합’ 논란은 결과적으로 플레이어들 간의 암묵적인 경쟁을 부추기는 자극제가 됐고, ‘지니어스2’는 본격적으로 ‘이전 시즌과 다르다’는 시청자들의 비난에 뭇매를 맞기 이르렀다.
‘배신과 연합’이 ‘지니어스2’의 기본 속성 중 하나라는 주장은 6회에 이르러 힘을 잃었다. 어느덧 ‘방송인’ 대 ‘비방송인’으로 편이 갈린 ‘지니어스2’ 플레이어들은 상대방과 카드를 바꿔 한 종류 카드의 독점을 이뤄야 하는 ‘독점 게임’에서 극으로 치달은 관계를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공분을 샀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이두희가 잃어버린 신분증을 조유영과 은지원이 감추면서 논란을 키웠다. 제작진은 “‘독점 게임’에는 절도를 규제하는 룰이 없었기 때문에 플레이 자체에 문제가 있다고 보기는 힘들다”는 입장을 내놓았지만, 앞서 ‘독점 게임’ 개인 카드 분배 시 이상민의 카드를 몰래 훔쳐보려 한 임요환이 제지당한 바 있어 ‘기준이 무엇이냐’는 지적이 일었다. 또 ‘지니어스2’ 평균 녹화 시간이 7~8시간인 것을 감안할 때, 이두희는 최소 5시간 이상 신분증이 없어 게임에 참여하지 못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아무리 리얼 관찰 프로그램이라고 해도 제작진이 개입이 필요하지 않았느냐는 주장이 제기되는 이유다.
![]() |
tvN ‘더 지니어스: 룰 브레이커’ 6회 방송화면 캡처
6회 방송이 끝난 뒤에 밝혀진 사실이지만, 조유영의 데스 매치 경기 장면이 전파를 타지 않은 것도 논란에 불을 지폈다. 앞서 은지원의 배신으로 전원 탈락의 고배를 마셨지만, 조유영의 경기 결과에 따라 승리를 뒤집을 수는 없어도 동점까지는 만들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이두희의 기권은 이미 ‘지니어스2’으로 만들어진 감정의 골이 현실과 분리할 수 없는 지경까지 치달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후 한 매체가 “이두희가 ‘암전게임’ 배신 이후 연이은 배신을 못 견뎌하며 촬영장 구석에서 펑펑 울었다”고 보도한 것도 그런 의혹을 사실로 굳히는 증거에 불과했다.
앞서 정종연 PD는 텐아시아와의 인터뷰에서 “6회까지는 최대한 플레이어들의 관계를 명확히 확인할 수 있도록 게임을 구성했다”며 “어느 정도 플레이어 간의 관계가 정리된 상태에서 연합이 깨지고, 개인과 집단, 집단 대 집단 등 이해관계에 따라 관계가 세분될 거다. 시즌1 때 7회에 등장한 ‘오픈, 패스’와 같이 개인의 능력이 당락을 가르는 게임도 차례로 등장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 지난 13일 제작진은 “‘지니어스2’에 지난 시즌의 일부 출연자가 등장할 예정이다”고 밝혀 파란을 예고했다.
매회 숱한 이슈거리를 양산하고 있는 ‘지니어스2’는 이제 반환점을 돌았을 뿐이다. 오는 2월 22일 예정된 결승에 도착하기까지 ‘지니어스2’는 그간의 오명을 떨쳐버리고 본래의 기획의도를 살려 시청자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전할 수 있을 것인가. 한 가지 확실한 건, 경기장 밖으로 나온 플레이어들 간의 관계만 보더라도 ‘논란’을 ‘게임의 과정’이라고 치부하기에는 어려운 시점이 왔다.
글. 김광국 realjuki@tenasia.co.kr
사진. 팽현준 pangpang@tenasia.co.kr
사진제공. tvN
[EVENT] 뮤지컬, 연극, 영화등 텐아시아 독자를 위해 준비한 다양한 이벤트!! 클릭!
[EVENT] 이 깜찍이, 귀요미, 멋쟁이 틴탑 같으니! 1월 구매고객 이벤트 <ⓒ 엔터테인먼트 전문 미디어 “텐아시아” (www.tenasi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