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원더걸스-카라 (사진=스타엔 DB) |
학생부터 시작해 군인, 경찰 등 전 국민이 ‘텔 미(Tell me)’를 연호하던 시절이 있었다. 지난 2007년 데뷔한 걸그룹 원더걸스, 소녀시대, 카라 등은 이후 몰아닥친 우리나라 아이돌 걸그룹 황금기의 주역이었다.
그리고 7년이 지난 2014년 현재, 이제는 ‘국민 걸그룹’이라고 불리는 이들이 조금씩 흔들리며 가요계에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앞서 지난 2010년 멤버 선미의 탈퇴 이후 혜림의 합류로 그 동안 활동해온 원더걸스는 지난 2013년 12월 멤버 소희의 계약종료와 함께 팀 탈퇴를 공식화 했다.
당시 소속사 JYP 엔터테인먼트 측은 “소희가 개인적으로 변화의 시기라 판단해 새로운 분위기에서 연기자로서 전념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혀왔다”며 “많은 상의 끝에 본인의 의견을 존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소희와 함께 계약이 만료되는 선예와 예은, 오는 9월에 계약이 종료되는 유빈 등 원더걸스 다른 멤버들은 JYP엔터테인먼트와 재계약에 기본적으로 동의하고 세부사항을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현재 팀 리더 선예 역시 결혼과 출산 등에 이유로 원더걸스 활동이 사실상 어려운 상태.
지난 2012년 7월 디지털 싱글 ‘Like Money’를 마지막으로 발매한 이후 더 이상의 음반 활동이 없는 원더걸스는 향후 멤버 각개인 활동으로 명맥을 이어갈 계획이지만 팀으로서의 향후 활동 전망이 밝지만은 않은 게 사실이다.
변화의 흐름은 카라도 피하지 못했다. 14일 소속사 DSP 미디어는 “지난 7년여 간 카라의 멤버로 함께 동고동락해 온 멤버 니콜이 오는 16일부로 전속계약이 종료된다”며 니콜의 탈퇴를 공식 발표했다.
앞서 원년멤버 김성희가 정규 앨범 1집 활동 후인 지난 2008년 2월 탈퇴, 구하라와 강지영이 추가 멤버로 영입된 가운데 이로써 니콜은 카라에서 탈퇴한 두 번째 멤버가 됐다.
니콜의 탈퇴 이후 카라의 향후 활동 방향은 멤버 강지영에 잔류 여부가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오는 4월 소속사와 계약이 종료되는 강지영은 현재 재계약을 보류한 상태로 나머지 멤버 한승연과 구하라, 박규리는 재계약을 마무리 지었다.
만약 니콜에 이어 강지영까지 팀을 떠날 경우 소속사는 기존 멤버 그대로 3인조 체제를 구축하거나 새로운 멤버의 충원 등 경우의 수를 생각해 봐야 한다. 게다가 팀 색깔 자체가 현저히 무너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크나큰 위기에 당면한 셈이다.
오랜 세월 많은 사랑을 받았던 그룹들인 만큼 세간의 많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위기를 기회로 바꾸느냐, 이대로 주저앉느냐. 선택은 이들 몫이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syafei@starnnews.com김동주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