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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판] `도자기 제작` 그림으로

이데일리 장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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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장서윤 기자] 뉴욕에서 활동 중인 서양화가 황창하의 개인전 ‘킬른’이 서울 소격동 선컨템포러리에서 17일까지 이어진다.

킬른(Kiln)은 도자기를 굽는 ‘가마’를 뜻하는 말로 작가는 도예가들의 작업에 주목하고 있다. 흙을 빚어 형태를 만들고 초벌구이와 유약 바르는 과정이 끝난 후 불로 구워내는 도자기 제작 과정에서 받은 영감을 그림으로 표현한 것.

작가는 형형색색의 화려한 색감과 기하학적인 구조를 통해 집·감옥·놀이터 등 다양한 이미지를 함축적으로 보여준다. 이번 전시에선 동적인 색과 선, 붓의 자유로운 터치가 가미돼 부드러움과 생동감이 더욱 강조됐다. 20대 초반 미국으로 건너간 황 작가는 파슨스스쿨에서 회화를 전공하고 파리 마드리드 브뤼셀 등에서 15번의 개인전을 열었다. 02-720-57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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