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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군복에 나치 슬로건 휘장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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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아프리카공화국 파병 병사 부착

중앙아프리카공화국에 파병된 프랑스 병사가 옛 나치 독일의 슬로건 휘장을 군복 위에 붙인 모습(사진)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2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은 프랑스 군당국이 군복에 나치 슬로건이 적힌 휘장을 부착한 병사를 찾아내 조사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가디언에 따르면 문제의 휘장은 프랑스 군당국이 중앙아프리카공화국 파병 군인들의 활약상을 알리기 위해 지난주 대외 홍보용 페이스북에 실은 사진을 통해 드러났다. 사진에서 소총을 든 병사의 군복 소매에 프랑스 국기 위에 32라는 숫자가 쓰여 있고 주위에 ‘나의 명예는 충성이다’라는 문장이 새겨진 휘장이 붙어 있다.

이 문장은 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 무장친위대(Waffen-SS)가 사용한 슬로건으로 독일과 오스트리아에서는 금기시되고 있다. 논란이 빚어지자 프랑스군은 사진을 삭제했다. 프랑스 현지언론은 이 병사가 엘리트 정예부대로 알려진 프랑스 남부 카스트르 주둔 해병대의 공수부대 소속이라고 전했다. 군당국은 이 휘장이 공식적인 것은 아니며 병사 스스로 붙인 것이라고 밝혔다. 군 대변인 질 자롱 대령은 “절대로 용납할 수 없는 것으로 프랑스군 입장과는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프랑스군이 나치와 관련된 행실로 도마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1월에는 말리에 파견된 병사들이 유명 온라인 게임에 등장하는 나치좀비 형상과 비슷한 해골 모양 마스크를 쓰고 있는 사진이 문제가 됐다. 2008년엔 공수부대 병사들이 나치식 인사를 하는 사진을 찍었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김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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