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투데이 조한진 기자 = 레슬링의 체급 규정이 손질됐다. 남자 경량급 종목이 축소되면서 한국에 다소 불리할 전망이다.
국제레슬링연맹(FILA)은 18일(한국시간) 2014년 1월부터 적용할 새 레슬링 체급을 발표했다.
FILA는 7체급씩 운영하던 남자 그레코로만형과 자유형을 6체급으로 바꾸고 4체급이었던 여자 자유형을 6개 체급으로 늘렸다. 하계올림픽 핵심종목에서 탈락했다가 극적으로 2020년 올림픽 정식 종목 자리를 얻는 과정에서 FILA가 강조한 ‘양성 평등’을 종목별 체급에서도 구현한 것이다.
이 과정에서 남자부 경량급이 피해를 봤다. 기존의 66㎏급 이상 체급은 기준 체중만 조금씩 바뀌었으나 경량급의 두 체급은 하나로 통합됐다. 55㎏급과 60㎏급이 그레코로만형에서는 59㎏급으로, 자유형에서는 57㎏급으로 합쳐졌다.
전통적으로 올림픽 경량급에서 강세를 보여온 한국은 강력한 메달 후보를 하나씩 잃어버리는 셈이 됐다.
세 종목 모두 6체급씩 치르는 것은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한정된다. FILA는 세계선수권대회를 비롯한 다른 국제대회에서는 종목별로 두 체급씩을 신설, 8체급 체제로 운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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