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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내내 '국가 발전 성과' 직접 챙긴 김정은…2월 당 대회 앞으로

뉴스1 최소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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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부터 경제부문까지 '광폭 행보'…당 대회서 대대적 '결산' 예상

남북 두 국가 및 대미 메시지 변화 여부에 촉각



(평양 노동신문=뉴스1) =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지난 20일 온포근로자휴양소 준공식에 참석한 모습.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평양 노동신문=뉴스1) =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지난 20일 온포근로자휴양소 준공식에 참석한 모습.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1월 한 달간 정치·경제·군사 등 여러 분야에서 공개 행보를 이어가며 민심 관리와 체제 강화에 힘을 쏟았다. 2월 중 개최될 것으로 예상되는 제9차 노동당 대회를 앞두고 대대적 성과 결산을 위한 분위기 조성에 직접 나서며 결속을 다잡는 모습이다.

김 총비서는 지난 25일 기준으로 1월 한 달 동안 총 14차례의 공개 활동을 진행했다. 새해 초에는 딸 주애와 부인 리설주 여사와 함께 신년 경축공연을 관람하고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하는 등 '백두혈통'을 중심으로 구축된 체제의 '가족적' 분위기를 연출했다.

지난해 12월에 핵추진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보는 등 열중했던 군사부문 행보도 올해까지 이어졌다. 김 총비서는 '중요 군수공장'을 방문해 탄도미사일과 북한판 스파이크 미사일 등 '전술유도무기' 생산 실태를 점검했고, 극초음속미사일 발사 훈련을 참관하기도 했다.

또 러시아 파병 군인들의 위훈을 부각하면서 이를 결속의 중요 요소로 삼기 위한 행보도 진행했다. 김 총비서는 파병 군인들을 추모하는 시설인 '해외군사작전 전투위훈기념관' 건설 현장을 방문했으며, 위훈기념관에 설치될 조각상 등 예술품도 직접 설계하는 등 꼼꼼하게 제작 상황을 살폈다.

경제 및 민생 관련 행보 역시 두드러졌다. 김 총비서는 '인민의 식생활 개선'을 위해 건설 중인 신의주 온실종합농장과 평양의 '신도시'인 화성지구 4단계 건설 사업을 현지지도했고, 룡성기계연합기업소 1단계 개건현대화(리모델링) 현장과 노동자들을 위해 건설한 온포근로자휴양소도 직접 찾아 점검했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지난 3일 중요군수공장을 방문한 모습.[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평양 노동신문=뉴스1)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지난 3일 중요군수공장을 방문한 모습.[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이같은 행보는 모두 9차 당 대회에서 '결산'할 성과와 직접 연관이 있다. 북한은 5년 만에 열리는 당 대회에서 지난 5년의 성과를 평가하고 새로운 5개년 계획 수립을 앞두고 있다. 김 총비서의 일련의 행보는 당 대회에서 자랑할 성과들을 최종 확정하는 단계로 볼 수 있다.


구체적인 날짜는 아직 공표되진 않았지만, 내부적으로 당 대회 준비 절차도 진행 중이다. 북한은 기층 당조직 총회(대표회)와 시·군당 대표회를 마쳤고, 도당 대표회는 이미 진행 중이거나 곧 열릴 예정인 것으로 보인다.

도당 대표회가 마무리되면 대표자 자격 심사와 대회 의정(안건) 확정, 문건 심의 등을 거쳐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회의를 개최해 제9차 당 대회 일정을 확정하게 된다.

지난 2016년 7차 당 대회 때는 시·군당 대표회 이후 23일 만에 당 대회가 열렸고, 2021년 8차 당 대회 때는 시·군당 대표회 이후 한 달가량 뒤에 당 대회가 열렸다. 북한은 지난 24일 각 지역의 시·군당 대표회가 끝났으며, 도당 대표회에 보낼 대표자 선출까지 마쳤다고 밝혔지만, 이후 상황은 공개하지 않고 있다.


한편 정부는 김 총비서가 당 대회에서 '남북 두 국가 기조'를 비롯해 대미·대남 노선과 관련해 새로운 메시지를 낼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

남한을 향해선 '마주 앉을 일' 없다는 기조를 유지하고, 특히 최근 민간의 무인기 침투 사건으로 적대감을 고조하는 가운데, '두 국가' 및 '통일 지우기' 추세를 강화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우세한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아울러 북한이 여전히 러시아와의 밀착을 강화하고 있고, 미국이 이달 초 베네수엘라의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을 축출한 것을 보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김 총비서의 '불신'이 커져 당장의 북미 대화 동력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북한이 이번 당 대회를 기점으로 김 총비서 고유의 통치사상인 '김정은 주의' 확립을 위한 제도 완비에 나설 수도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석좌교수는 "9차 당 대회에서는 김정은 고유의 통치 이념인 '김정은주의'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한 5대 당 건설 노선(정치건설·조직건설·사상건설·규율건설·작풍건설 등)의 발전된 형태가 제시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예상했다.

somangcho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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