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모습. 2026.1.15/뉴스1 |
최근 서울 아파트값이 가파르게 오르면서 집값 대비 전셋값 비율(전세가율)이 2년 8개월 만에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집값이 전셋값보다 더 큰 폭으로 오르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보인다.
27일 KB부동산 월간 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이달 서울 아파트 전세가율은 50.92%로 2023년 5월(50.87%) 이후 가장 낮았다.
집값 급등 지역에서는 전셋값이 집값의 50% 미만으로 내려가기도 했다. 송파구 전세가율은 39.4%로 25개 전체 자치구 중에 가장 낮았고 이어 용산(39.7%), 서초(41.6%), 성동(42.9%), 양천(46.1%), 강동(47.1%), 마포(48.2%), 동작(49.0%), 중구(53.0%) 순이었다. 9곳의 전세가율 모두 2013년 4월 통계 집계 시작 이래 가장 낮았다.
이는 실거주 강화, 대출 억제 등 수요 억제책에도 집값이 가파르게 오르면서 집값 상승 폭이 전셋값 상승 폭을 넘은 결과로 풀이된다. 지난해 KB부동산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11.26% 올랐지만 전셋값은 3.83% 올랐다.
계약갱신요구권을 사용하는 세입자가 늘면서 전셋값 인상 폭이 억제됐다는 분석도 있다. 지난해 서울 아파트 전월세에서 계약갱신요구권을 사용한 비중은 49.3%로 전년(32.6%) 대비 늘었다. 계약갱신요구권을 사용하면 직전 계약 대비 인상 폭이 5%로 제한된다.
이축복 기자 bles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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