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경 서울시의원의 남동생이 만든 회사가 SH에 건물 두 채를 넘기고 최소 13억 원의 수익을 본 것으로 YTN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그런데 이 시행사뿐 아니라 건물을 지은 시공사의 당시 대표도 김 시의원 동생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는데요,
김 시의원은 SH를 피감 기관으로 둔 서울시의회 도시계획위원회 위원이었습니다.
양동훈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강동구에 있는 한 임대주택입니다.
서울시가 청년 등에게 저렴하게 빌려주는 곳인데, 개발 사업을 진행한 시행사는 김경 서울시의원의 남동생이 만든 회사였습니다.
지난 2021년 초, 김 시의원 남동생은 SH에 임대주택용 건물 한 채를 지어 팔겠다고 신청했습니다.
뒤이어 회사를 하나 만들고, 건물 한 채를 더 지어 넘기겠다는 신청서도 추가로 냈습니다.
당시 시의회 도시계획위원회 소속이었던 김 시의원은 2021년 11월 피감 기관인 SH 행정감사에서 매입임대주택 선정 기준이 엄격하다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다음 해 이 시행사는 SH와 건물 매입 약정을 맺었고, 약속된 2채를 지어 2023년 SH에 넘겼습니다.
YTN이 시행사의 재무 자료를 분석한 결과, 건물 두 채를 SH에 넘기고 받은 돈은 282억 3천여만 원, 공사원가는 268억 9천여만 원으로 확인됐습니다.
공사로 낸 수익은 13억 4천여만 원으로 계산됩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건축 관련 교수는 "시행사의 수익이 판매가의 5%도 되지 않는 것은 너무 적은 수치"라며, "시공사가 통상보다 큰 수익을 가져갔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시공사인 A 건설사의 당시 대표이사도 김 시의원의 동생이었습니다.
시행사와 시공사 모두 김 시의원 동생이 대표였던 건데, 심지어 동생의 시행사는 SH 이외에 별다른 매출 실적도 없었습니다.
[김경 서울시의원 친척 (국민의힘 진종오 의원실 제공) : 건축가도 아닌데 건축 사업을 사장으로 들어갔다고…. 소리를 크게 지르면서 우리는 몇십억 부자야 그러더라고.]
YTN은 김 시의원 동생과 A 건설사의 현 대표에 접촉을 시도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습니다.
SH는 시행사가 김 시의원 동생 회사라는 사실을 알지 못했고, 규정과 절차에 따라 사업을 진행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이 밖에도 김 시의원 가족 회사들이 서울시와 산하 기관들에서 다양한 계약을 따냈다는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이와 관련한 수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YTN 양동훈입니다.
영상기자 : 진수환
디자인 : 정은옥
YTN 양동훈 (yangdh0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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