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다우닝 스트리트 외곽에서 시위자들이 이란의 현재 시위 운동을 지지하는 집회에 참여하면서 이란 최고 지도자 알리 하메네이의 초상화를 불태우고 있다. [EPA] |
[헤럴드경제=양근혁 기자] 이란의 화폐가치가 역대 최저치로 떨어졌다.
로이터 통신은 27일(현지시간) 복수의 이란 통화 추적 웹사이트를 인용해 이날 이란 리알화 환율이 사상 처음으로 달러당 150만 리알에 도달했다고 전했다.
지난달 28일 리알화 가치 폭락과 경제난으로 전국적인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촉발된 지 한 달이 됐지만 이란의 경제 불안정은 더욱 커지는 모양새다.
시위 초기 리알화 환율은 달러당 142만 리알이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2기 정부 출범 이후 이란에 대한 제재가 강화되면서 리알화는 지난해 4월 달러당 100만 리알을 처음 넘어섰다. 앞서 이란 핵합의가 타결된 2015년엔 달러당 3만 리알 수준이었다.
미국 기반 인권운동가통신(HRANA)은 이날 이란 당국의 시위대 유혈 진압으로 인한 사망자가 최소 6126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HRANA는 사망자 중 5777명은 시위자, 214명은 정부 소속 군인이고 86명은 어린이, 49명은 시위에 참여하지 않은 민간인이라고 설명했다. 더 많은 사망자가 있을 것으로 우려되지만 인터넷 차단 등 조치로 검증에 시간이 걸린다고 덧붙였다. 미국 시사잡지 타임은 시위 사망자가 3만명에 달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반면 이란 정부는 지난달 21일 시위 관련 사망자가 민간 집계보다적은 3117명이라고 발표했다.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는 이날 “8일과 9일 상황을 통제 불능 상태로 만들고 도시를 혼란케 하려는 목적으로 최대의 폭력과 표적화된 조직적 무장공격을 통해 공공·사유 재산을 파괴하고 사람을 살해하려는 수많은 테러가 자행됐다”고 했다.
이어 “테러분자들은 사람을 불로 태우고, 참수하고, 흉기로 찌르는 등 이슬람국가(IS)식의 범죄를 저질렀으며 광범위하게 총기를 사용해 무고한 시민과 질서·안보를 지키는 이들이 목숨을 잃었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