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고성환 기자] 고양 소노가 창단 첫 6강 플레이오프(PO) 진출을 포기하지 않았다. 울산 현대모비스와 공동 7위 맞대결에서 압승을 거두며 희망을 이어갔다.
고양 소노는 27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울산 현대모비스와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4라운드 홈 경기에서 99-54로 45점 차 대승을 거두며 2연승을 달렸다.
이로써 소노는 시즌 14승째(21패)를 거두며 단독 7위로 올라섰다. PO 막차를 탈 수 있는 6위 KCC(17승 18패)와 승차는 3경기로 좁혀졌다. 반면 현대모비스는 4연승에 실패하며 시즌 13승 22패로 8위가 됐다.
사실상 전반에 승부가 결정난 경기였다. 뛰어난 공수 밸런스를 바탕으로 3연승을 질주하고 있던 현대모비스지만, 이날만큼은 소노 앞에서 아무 힘도 쓰지 못했다.
1쿼터에만 양 팀을 합쳐 50점이 터졌다. 소노와 현대모비스는 3점포를 주고받으며 화력을 뽐냈다. 하지만 소노의 공격이 더 매서웠다. 이정현이 홀로 13점을 올렸고, 네이선 나이트가 골밑을 휘저었다. 소노는 32-23으로 앞선 채 첫 쿼터를 마무리했다.
소노의 '쇼타임'이 시작됐다. 2쿼터 들어 이정현과 김진유, 케빈 켐바오, 제일리 존슨 등이 골고루 득점을 올리며 현대모비스를 무너뜨렸다. 그 결과 소노는 10분간 28점을 몰아치고, 현대모비스에 단 7점만 허용하면서 60-30 '더블 스코어'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에도 이정현의 활약은 계속됐다. 그는 내외곽에서 소노 공격을 이끌며 독감 여파를 깨끗이 씻어냈다. 소노는 3쿼터 막판 터진 이정현과 임동섭의 연속 득점, 강지훈의 3점슛을 묶어 40점 넘게 격차를 벌렸다.
4쿼터 반전은 없었다. 소노는 마지막까지 현대모비스의 공격을 꽁꽁 묶었고, 이재도를 투입하며 실전 감각을 다지기도 했다. 현대모비스도 존 이그부누의 높이를 앞세워 반격해 보려 했으나 경기 막판 임동섭에게 외곽슛을 허용하며 다시 40점 이상 뒤처졌다. 경기는 그대로 소노의 압승으로 막을 내렸다.
100득점까지 단 1점만 모자랐던 소노다. 이정현이 23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로 에이스의 품격을 증명했고, 나이트가 15점 15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강지훈도 15점 6리바운드를 보탰다.
현대모비스는 조한진이 12점으로 팀 최다 득점을 올렸고, 이그부누와 박무빈이 나란히 11점씩 기록했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야투가 너무나 말을 듣지 않았다. 이날 현대모비스는 슈팅 64개를 던져 17개를 넣는 데 그치며 54점에 묶였다. 턴오버도 13개로 소노(7개)에 비해 두 배 가까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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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L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