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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까지 나라 챙겨야했나"...눈물의 故이해찬 추모 행렬[현장+]

머니투데이 이승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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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종합)이재명 대통령부터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근조화환까지...정치권 '침통'

(대구=뉴스1) 공정식 기자 = 27일 대구 중구 삼덕동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에 마련된 고(故) 이해찬 전 국무총리(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의 분향소를 찾은 시민이 이 전 총리를 애도하고 있다. 2026.1.27/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대구=뉴스1) 공정식 기자

(대구=뉴스1) 공정식 기자 = 27일 대구 중구 삼덕동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에 마련된 고(故) 이해찬 전 국무총리(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의 분향소를 찾은 시민이 이 전 총리를 애도하고 있다. 2026.1.27/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대구=뉴스1) 공정식 기자



"후배로서 가슴이 아프다. 건강을 챙기시지, 마지막까지 국가를 챙겼어야 했나"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 체감온도가 영하 10도를 기록한 한겨울 강추위에도 고(故) 이해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 빈소엔 정치권 인사들은 물론 고인을 기억하는 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우상호 전 청와대 정무수석은 이날 이 부의장 빈소를 찾은 후 기자들과 만나 "1980년대 민주화운동부터 민주당 역사까지 함께 했던 후배 입장에서 침통하고 황망할 따름이다. 이 분의 뜻이 후배들에게 이어지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생애 마지막 순간까지 공적 활동을 하고 돌아가신 게 '이해찬 답다'는 생각이 든다. 후배로선 상당히 가슴 아프다"고 덧붙였다.

이 부의장 시신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거쳐 오전 9시쯤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도착했다. 민주당 의원, 정부 인사 등 80여명은 빈소에 도착한 관을 맞아 도열했다. 의원들은 관 뒤에 일렬로 서서 침통한 표정으로 지켜봤다. 정 대표는 밝게 웃는 고인의 영정 사진을 바라보며 눈시울을 붉혔다.

슬픈 눈으로 영정을 바라봤던 우원식 국회의장은 조문 후 잠긴 목소리로 "우리 민주주의의 큰 별이 타계하셨는데 너무나 안타깝다"며 "나라를 제대로 세우고 힘이 약한 사람들을 제대로 보호하는 정치, 그 뜻을 저희가 잘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부의장과 정치 활동을 함께 했던 인사들은 조문 과정에서 눈시울을 붉혔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눈가에 눈물이 고인 채 유족들과 인사를 나누며 흐느꼈다. 침통한 표정의 정동영 통일부 장관도 국화꽃을 든 채로 "야 이 사람아"라고 읊조리며 한쪽 무릎을 꿇은채 분향했다. 빈소 밖에서는 탄식 소리도 들렸다.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우원식 국회의장, 김부겸 전 총리,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이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故) 이해찬 전 국무총리 빈소에서 조문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6.01.27. photo@newsis.com /사진=류현주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우원식 국회의장, 김부겸 전 총리,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이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故) 이해찬 전 국무총리 빈소에서 조문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6.01.27. photo@newsis.com /사진=류현주



문재인 전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 노무현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도 이날 빈소를 찾았다. 민주당 전·현직 의원들과 김부겸 전 총리, 한명숙 전 총리,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 등도 조문했다. 조정식 대통령 정무특보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도 이날 업무를 마치는 대로 빈소를 찾을 예정이다.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는 천준호 원내운영수석부대표 등 원내지도부단과 함께 조문을 했다. 한 원내대표는 "엄혹한 시절에 민주주의를 이뤄내고 역대 민주 정부를 창출하는 데에 가장 중심적인 역할을 해주셨다"며 "그렇게 쌓은 업적이 최근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때문에 많이 무너진 상황에서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다시는 흔들리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베트남 현지에서 이 부의장을 수행한 이해식 의원은 "임종을 지켜봤는데 특별히 남기신 말씀은 없었다"며 "마지막까지 또 공직에서 공적 임무를 수행하다가 가시는 모습을 보며 생전 강조하셨던 퍼블릭 마인드를 되새기게 됐다"고 했다.

이 부의장은 1952년생으로 7선 국회의원을 지낸 정치계 원로다. 21대 대선에서 이재명 캠프의 선거대책위원회 상임고문을 맡아 이 대통령의 선거운동을 지원했다. 2024년 22대 총선에서는 민주당 상임 공동선대위원장으로도 활동했다. 지난 10월 민주평통 수석부의장에 임명됐다.


이 부의장 장례는 유족의 뜻을 받들어 오는 31일까지 5일 동안 사회장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정부 차원의 예우를 갖추기 위해 대통령 직속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기관장을 결합해 장례를 진행한다. 상임 장례위원장은 김 총리가 맡는다. 시민사회 및 정당 상임공동 장례위원장은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 정 대표가 맡기로 했다.

/사진=고(故) 이해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 빈소 공동취재단.

/사진=고(故) 이해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 빈소 공동취재단.



베트남 출장 중 심근경색으로 쓰러져 별세한 이해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의 시신이 2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 빈소가 마련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으로 운구되고 있다. /사진=김창현 chmt@

베트남 출장 중 심근경색으로 쓰러져 별세한 이해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의 시신이 2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 빈소가 마련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으로 운구되고 있다. /사진=김창현 chmt@



이승주 기자 green@mt.co.kr 김지은 기자 running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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