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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연휴 앞두고 일본 여행 자제 권고…항공권 취소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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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최대 명절인 춘절을 앞두고 자국민들에게 일본 여행을 자제하라고 권고하면서 일본행 항공편 취소가 급증하고 있다. 공식적으로는 지진 위험과 치안 불안을 이유로 들었지만, 중·일 갈등이 배경에 깔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중국항공, 중국동방항공, 중국남방항공 등 주요 항공사들은 일본행 항공권의 무료 취소 및 일정 변경이 가능하도록 정책 적용 기간을 연장한다고 밝혔다. 대상은 출발일이 오는 3월 29일부터 10월 24일까지인 일본 노선이다.

중국 외교부와 각국 대사관·영사관도 최근 잇따라 일본 여행을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중국 외교부는 "일본 사회가 정치적으로 불안정한 상황이며 중국인을 겨냥한 불법·범죄 사례가 빈발하고 있다"며 "일부 지역에서는 연속적인 지진으로 부상자가 발생했고 추가 지진 가능성에 대한 경고도 나왔다"고 설명했다.

다만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공식 발표와 달리 외교적 긴장이 이번 조치의 배경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중국은 지난해 일본 측이 대만 유사시 군사 개입 가능성을 언급한 이후 물자 수출 통제와 여행 자제 권고 등으로 압박 수위를 높여왔다.

실제 여파도 나타나고 있다. 이달 중국발 일본행 항공편의 취소율은 47.2%로 지난해 12월보다 7.8%포인트 상승했다. 일본정부관광국(JNTO) 역시 지난달 일본을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 수가 전년 대비 45.3%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YTN digital 정윤주 (younju@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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