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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재인상 통보에 민주 "상황 파악"...국힘 "정부 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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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지난해 관세협상 뒤 '대미투자특별법' 발의
여야 이견으로 외통위·재경위에 특별법 계류 상태
구윤철 부총리-임이자 재경위원장 오후 면담 예정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협상에 대한 한국 국회의 승인을 문제 삼은 가운데 국회 움직임도 분주합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우선 상황을 파악하고 정부 대응에 따라 차분히 움직이겠단 입장이지만, 국민의힘은 그동안 비준 절차를 외면한 정부 탓이라고 책임을 돌렸습니다.

국회로 가봅니다. 박정현 기자!

일단 관세협정 관련 국회 논의, 진행 상황이 어떤가요?

[기자]

네, 지난해 11월 관세협정 타결 뒤 후속 조치로서 민주당 지도부는 '대미투자특별법'을 발의했습니다.

하지만 여야 이견으로 지금까지 소관 상임위원회인 외교통일위원회와 재정경제기획위원회에 해당 법안들 계류 중인 상태입니다.

아침 속보로 관세 인상 소식이 전해진 뒤 국회도 오전 숨 가쁘게 움직이는 모습입니다.


우선 오늘 오후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임이자 국회 재경위원장과 만나 이 문제를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애초 2월 임시 국회 관련 야당 협조를 요구하며 구 부총리 측에서 국민의힘 소속인 임 위원장에 면담을 요청했던 건데요, 구 부총리 측은 오늘 면담에서 특별법 처리를 위한 국회 차원의 협조를 요청한다는 계획입니다.

외통위도 내일 오전 외교부 장관 등을 불러 긴급 회의를 연다는 방침입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갑작스러운 통보에 여당인 민주당 내에선 당황하는 기색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우선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해보고 정부 대응에 따라 차분하게 움직이겠다고 표정 관리 중인데요.

민주당 지도부 관계자, YTN에 트럼프가 국회를 걸고 넘어졌지만, 결국 진의는 다른 데 있는 거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특별법이야 대미 투자 위한 기구를 만드는 거지, 예산안에 대미 투자 관련 내용이 이미 들어가 있다는 겁니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정부가 그토록 자화자찬한 관세협상이 얼마나 불안정했던 건지 극명히 드러났다고 비판했습니다.

지난해 관세 합의가 분명 국회 법안 제출 시점을 기준으로 소급 인하 하기로 설계돼있지만 비준 시한에 대한 명확한 합의가 없었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 뜻대로 보복이 가능했던 구조였다는 겁니다.

또 정작 국회 비준에 대한 야당 협상은 묵인했다며 정부의 책임 방기를 지적하며 당장 현안 질의를 열자고 제안했습니다.

[앵커]
양당 상황도 살펴보겠습니다.

[기자]
네 민주당 지도부 오늘 아침 인천공항에서 고 이해찬 전 총리를 직접 맞이했습니다.

지금은 서울대병원에 마련된 빈소를 지키며 조문객을 맞이하고 있는데요, 민주당 장례가 진행되는 이번 주를 추모 기간으로 지정했고요.

당무도 최소화, 쟁점 현안에 대한 정쟁, 논쟁이 될 부분들도 최대한 언급을 자제한다는 방침을 세웠습니다.

이에 따라 조국혁신당과 합당 문제로 불붙은 당 안팎 내홍도 일단 휴전에 접어든 모양샙니다.

하지만 추모 기간이 끝나면 다시 확전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앞서 정청래 대표가 합당 제안을 한 뒤 당내에선 의견 수렴 절차가 미비했고, 이면에 연임을 노림수가 있는 게 아니냔 의심이 일파만파 확산하기도 했습니다.

지방선거를 앞둔 만큼 조국혁신당도 셈법이 복잡합니다.

혁신당 관계자 YTN에 사실상 '적대적 M&A' 제안을 받은 셈인데, 제3당으로서 혁신당이 고수했던 선거제도나 정치개혁 의제들이 어떻게 정리되는지가 관건이 될 거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국민의힘 상황도 살펴볼까요? 친한계 김종혁 전 최고위원이 어제 중징계 처분을 받았다고요.

[기자]
네 국민의힘 윤리위가 어제 오후 김종혁 전 최고위원에 대해 탈당 권유를 의결했습니다.

탈당 권유는 그러니까 열흘 안에 당사자가 스스로 탈당하지 않으면 당 최고위 의결을 거쳐 제명 수순을 밟게 되는, 사실상 당적을 박탈하는 중징계입니다.

앞서 검찰 격인 당무 감사위가 권고한 '당원권 정지 2년'보다도 센 수위인데요, 윤리위는 김 전 최고위원이 '망상 바이러스' 등 소속 정당에 대한 과도한 혐오 발언을 일삼고 장동혁 지도부를 악의적으로 비난했다고 징계 사유를 들었습니다.

어제 장동혁 대표가 입원 나흘만 퇴원했는데, 퇴원 당일 나온 이 같은 처분에 대해 당 안팎에선 사실상 이미 '한동훈 축출'은 시작됐다는 뒷말도 나오고 있습니다.

장 대표가 이르면 모레(29일) 당무에 복귀할 거로 전망되는 가운데 당일 열리는 첫 최고위에서 한 전 대표 제명안을 상정할지가 당내 최대 관심산데요, 친 한계 박정하 의원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장동혁 지도부가 '이물질' 세력을 걷어내야 단합이 된다고 판단한 거로 보인다며, 한 전 대표 제명안이 의결될 거라 예상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국민의힘은 장 대표 단식 이후 후속 투쟁 방안으로 오늘부터 다시 통일교와 공천헌금, 쌍특검을 촉구하는 천막 농성에 돌입했습니다.

오전 당 차원 관련 토론회도 예정돼 있는데 다만 한 전 대표 제명 문제로 당내 갈등이 최고조인데 다가,

개혁신당마저 다시 공조에 회의적인 태도를 보이는 만큼 투쟁의 불씨를 살리기 어려워지고 있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박정현 (miaint31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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