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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도 안 돼 1000억 ‘쑥’…실버뱅킹 잔액 3000억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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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버뱅킹(은 통장) 잔액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 미국 달러화 대신 금이나 은 등 귀금속 등에 투자자의 관심이 집중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금거래소에서 직원이 실버바를 선보이고 있다. 뉴시스

한국금거래소에서 직원이 실버바를 선보이고 있다. 뉴시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에서 판매된 실버뱅킹 잔액은 지난 23일 기준으로 총 3463억원으로 파악됐다.

실버뱅킹 잔액은 매달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를 살펴보면 △8월 말 753억원 △9월 말 1052억원 △10월 말 1286억원 △11월 말 1450억원 △12월 말 2410억원으로 매달 역대 최대를 경신했다.

지난달 말 이후로는 증가세가 더 가팔라져 한 달도 채 지나지 않은 사이 잔액이 1000억원 이상 증가했다.

실버뱅킹은 계좌를 통해 은에 간접투자하는 상품으로 시중은행 중에서는 신한은행만 취급하고 있다. 은 시세나 환율이 뛸수록 실버뱅킹 잔액은 높아진다.

실버뱅킹과 함께 큰 인기를 끈 실버바는 수급 불안에 따른 품귀 현상으로 지난해 10월 20일 이후 모든 은행에서 공급이 중단된 상태다. 이런 투자 열풍은 은 현물 가격이 지난 24일 온스당 100달러를 처음 돌파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최근 그린란드를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 고조 등으로 미국 달러화 대신 금이나 은 등 귀금속에 투자하는 경향이 짙어졌다.

전 세계적인 은 시가 합계는 약 6조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초부터 대체 자산 관심도가 높아진 가운데 화폐가치 하락에 대응하기 위한 안전자산 수요, 산업재 수요 등으로 은 가격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향후 가격이 더 오를 수도 있다”면서도 “은 가격은 변동 폭이 크기 때문에 추가 매수를 주의하는 게 좋다”고 강조했다.

윤성연 기자 ys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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