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은 가격이 26일(현지시간) 다시 사상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지난해 150% 폭등해 금 가격 상승률 70%보다 두 배 넘게 뛴 은 가격이 올해에도 금 상승률을 웃도는 폭등세를 지속하고 있다.
CNBC에 따르면 은 현물 가격은 이날 5.9% 급등해 온스당 109.10달러로 치솟았다. 3월 인도분 선물 가격은 13% 폭등하며 114.47달러로 뛰었다.
'가난한 자들의 금' 은 가격이 26일(현지시간) 10% 넘게 폭등했다. 산업 핵심 기초소재이기도 한 은 가격이 폭등하면서 과거에 한 번도 가지 않은, 지도에도 없는 길로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로이터 연합 |
은 가격이 26일(현지시간) 다시 사상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지난해 150% 폭등해 금 가격 상승률 70%보다 두 배 넘게 뛴 은 가격이 올해에도 금 상승률을 웃도는 폭등세를 지속하고 있다.
CNBC에 따르면 은 현물 가격은 이날 5.9% 급등해 온스당 109.10달러로 치솟았다. 3월 인도분 선물 가격은 13% 폭등하며 114.47달러로 뛰었다.
반도체 등 산업 핵심 기초소재
‘가난한 자들의 금’이라는 별명이 있는 은과 금은 성격이 조금 다르다. 금은 산업 기초소재보다는 귀금속에 가깝지만 은의 성격은 산업 핵심 기초소재 역할이 크다.
반도체, 배터리 생산에 없어서는 안 될 핵심 소재라는 특성으로 인해 최근 미 내무부가 핵심 광물로 지정했다.
J 사프라 사라신 지속가능성 자산운용의 외환 전략가 클라우디오 베벨은 내무부의 핵심 광물 지정이 최근 은 가격 폭등의 주된 배경 가운데 하나라고 설명했다.
베벨은 은이 높은 전도율로 반도체 산업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가운데 관세 전쟁 속에 공급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로 가격이 뛰고 있다고 말했다.
화폐로서의 은
베벨은 아울러 은의 화폐로서의 특성 역시 가격 폭등 배경 가운데 하나라고 지적했다.
그는 26일 분석노트에서 “다른 원자재와 비교할 때 은 저장 비용은 낮고, 아울러 오랫동안 동전 주조의 핵심 재료라는 인식이 자리 잡아 왔다”고 말했다.
베벨은 이와 더불어 신흥국 저소득, 중산층 사이에 비싼 금 대신 은을 가치 저장수단으로 보유하려는 수요가 늘고 있는 점 역시 은 가격 상승의 배경 가운데 하나라고 설명했다.
그는 “인도와 중국 가계의 수요가 급등했다”면서 “상하이에서는 구매자가 런던 가격보다 온스당 10달러 웃돈(프리미엄)을 지불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인미답의 영역" 진입
소시에테제네럴(SG) 상품 리서치는 지난해 이후 은 가격 상승 핵심 동력 가운데 하나로 상장지수펀드(ETF)를 꼽고 있다.
SG 애널리스트들은 지난해 10월 이후 금과 은 가격 흐름을 좌우하는 주된 동력이 바로 ETF라면서 각국 중앙은행의 매입이 완화된 가운데 ETF가 무대를 휩쓸고 있다고 설명했다.
SG는 이날 분석노트에서 지난해 10월 이후 ETF 자금 유입에 따른 은 가격 민감도가 13.6%를 기록했다면서 이는 10월 이후 은 가격 상승률 130% 가운데 절반인 약 65%가 ETF 자금 유입에 따른 것임을 뜻한다고 말했다.
코인뷰로 공동 창업자이자 애널리스트인 닉 푸크린은 은과 금이 이제 “전인미답의 영역,” 한 번도 가보지 않은 길로 접어들었다면서 거시 경제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금과 은 가격 상승을 부채질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푸크린은 아울러 지난해 금, 은 가격 상승세에 올라타지 못했던 개미 투자자들이 “(상승장에서) 소외될지 모른다는 두려움(FOMO)” 속에 이번에 투자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와함께 인공지능(AI) 붐도 은 가격 상승의 주된 배경 가운데 하나라고 평가했다. AI 붐으로 반도체 수요가 폭증하면서 기초 소재인 은 수요가 급격히 늘고 있다는 것이다.
푸크린은 은이 현재 ‘전례 없는’ 수요에 직면해 있다고 강조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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