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가운데 장유샤가 미국에 핵무기 관련 기밀을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5일 중국 국방부가 전날 군 장성들을 상대로 비공개 브리핑을 열고, 장유샤가 중앙군사위 내 파벌 형성과 권한 남용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고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WSJ은 장유샤가 핵무기 핵심 기술 정보를 미국에 넘긴 혐의도 받고 있으며, 중국 핵 프로그램을 총괄하는 국유기업 중국핵공업집단공사(CNNC) 구쥔 전 사장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관련 단서가 포착됐다고 전했다.
다만 미국 싱크탱크 아시아소사이어티 정책연구소 중국분석센터의 닐 토마스 연구원은 X에 “장유샤의 핵 기밀 유출 의혹은 상상하기 어렵고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밝혔다. 그는 실각한 친강 전 외교부장도 한때 러시아에 핵 기밀을 유출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던 점을 거론하며, 중국 당국이 장유샤 실각에 정당성을 부여하기 위해 구실을 만들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음을 시사했다.
대만연합보는 “장유사에 앞서 낙마한 군 수뇌부에 대한 수사 과정에서 장유샤에게 결정적으로 불리한 추가 진술이 나왔다는 설이 돈다”고 전했다. 2024년 먀오화 중앙군사위원 겸 정치공작부 주임, 2025년 허웨이둥 중앙군사위 부주석이 잇따라 실각한 뒤, 장유샤의 비리를 고발하는 진술이 이어졌다는 것이다. 최근 군 내부 결산 과정에서 200억위안(약 4조원) 규모의 군수 조달 비리 단서가 포착됐고, 장유샤가 연루됐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장유샤가 2023년 낙마한 리상푸 전 국방부장(장관)의 승진에 관여했다는 오래된 소문도 다시 고개를 들었다. 리상푸는 그해 3월 국방부장에 임명됐으나 5개월만에 공개석상에서 사라졌고, 10월에 뇌물 수수 혐의로 해임됐다.
한편 중앙군사위는 26일 ‘시진핑 사상’을 강조하는 ‘군대 당 조직 선거업무 규정’을 발표하고 다음달 1일 시행하기로 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군 통제를 강화하는 조치로 해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