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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km 떨어진 식당서 아파트까지… “음식배달로봇이 갑니다”

동아일보 임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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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올드&] 삼성물산, 실증 마치고 본격 운영

현대건설, 로봇 활용 주차 서비스
아파트 단지 내에서 로봇과 함께하는 일상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최근 건설업계가 단순한 주거 공간 공급을 넘어 인공지능(AI)을 적용한 주거 서비스를 마련하면서다. 주요 건설사를 중심으로 자율주행이나 자동화 기술을 탑재한 로봇이 도입되거나 관련 기술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스마트 기술을 활용한 주거 서비스는 특히 시니어의 생활을 개선할 것으로 보인다. 로봇이 시니어의 거동을 돕고 저하된 신체 기능을 보조하면서 주거 자립도가 높아지기 때문이다. 이에 액티브 시니어가 요양 시설이 아닌 기존 거주지에서 노후를 보내는 ‘AIP(Aging in Place)’ 경향도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음식배달로봇은 매장에서 음식을 받아 주문한 가구의 현관문 앞까지 배달한다. 사진은 서울 서초구 ‘래미안 리더스원’에서 음식배달로봇이 배달하는 모습. 삼성물산 건설부문 제공

음식배달로봇은 매장에서 음식을 받아 주문한 가구의 현관문 앞까지 배달한다. 사진은 서울 서초구 ‘래미안 리더스원’에서 음식배달로봇이 배달하는 모습. 삼성물산 건설부문 제공


26일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서울 서초구 ‘래미안 리더스원’에서 음식배달로봇의 서비스 실증을 마치고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음식배달로봇은 주문한 음식을 가게에서 받아 각 세대 현관문 앞까지 배달한다. 삼성물산은 지난 1년간 자율주행 로봇 기업 뉴빌리티와 협업하며 음식배달로봇의 공동 현관문 출입, 엘리베이터 호출 연동 등 기술적인 문제를 개선했다.

실증사업 기간에는 단지와 인접한 가게 10여 곳과 단지 내 카페에서 음식배달로봇을 이용할 수 있었다. 올해부터는 배달플랫폼 요기요와 협업해 단지 반경 1.2km 이내 식당이나 카페 등 130여 개로 배달 가능한 범위가 확대됐다.

조혜정 삼성물산 DxP본부장은 “음식배달로봇뿐만 아니라 입주민 일상에 실질적인 변화를 주는 로봇 생태계를 단계적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로봇 주차는 로봇이 차량 아래로 진입해 바퀴를 들어 올린 뒤 빈 공간을 찾아 스스로 주차하는 무인 시스템이다. 사진은 현대건설이 로봇 주차 서비스를 시연하는 모습. 현대건설 제공

로봇 주차는 로봇이 차량 아래로 진입해 바퀴를 들어 올린 뒤 빈 공간을 찾아 스스로 주차하는 무인 시스템이다. 사진은 현대건설이 로봇 주차 서비스를 시연하는 모습. 현대건설 제공


앞서 현대건설은 현대위아와 로봇을 활용한 주차 서비스 개발에 나섰다. 로봇 주차는 로봇이 스스로 차량을 이송·주차하는 무인 발렛 시스템이다. 입주자가 정해진 장소에 차량을 세워두면 로봇이 차량 하부로 진입해 바퀴를 들어 올려 자동으로 주차 공간을 찾아 주차하는 방식이다. 현대건설은 올해부터 재건축·재개발 단지나 신축 아파트에 로봇 주차 서비스를 적용할 방침이다.

정순둘 이화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돌봄 인력 부족과 종사자 고령화 문제가 제기되는 상황에서 로봇이 실질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며 “노인 생활을 돕는 로봇 수요가 증가하면서 에이지테크(Age-tech) 적용 분야도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유나 기자 imyo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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