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백억원대 탈세 의혹에 휩싸인 가수 겸 배우 차은우(29·본명 이동민)가 직접 입장을 밝힌 가운데, 넷플릭스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 속 루미 역 목소리를 맡은 배우 아덴 조가 응원 댓글을 남겼다. /사진=아덴 조, 차은우 인스타그램 캡처 |
수백억원대 탈세 의혹에 휩싸인 가수 겸 배우 차은우(29·본명 이동민)가 직접 입장을 밝힌 가운데, 넷플릭스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서 루미 역 목소리를 맡은 배우 아덴 조(41)가 응원 댓글을 남겼다.
차은우는 2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최근 불거진 탈세 의혹에 관한 입장문을 올렸다. 논란이 불거진 후 직접 입을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차은우는 "최근 저와 관련된 여러 가지 일들로 많은 분께 심려와 실망을 안겨드린 점,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서 납세의 의무를 대하는 제 자세가 충분히 엄격했는지, 스스로 돌아보며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군 입대를 더는 미룰 수 없는 상황이 되어 세무 조사 절차를 마무리 짓지 못한 채 입대하게 됐다"며 "현재 저는 군 복무 중이지만, 결코 이번 논란을 피하기 위한 의도적인 선택은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도 "이 또한 저의 부족함에서 비롯된 오해이기에 책임을 깊이 통감하고 있다"고 했다.
또한 차은우는 "추후 진행되는 조세 관련 절차에 성실히 임하겠다. 또한 관계 기관에서 내려지는 최종 판단에 따라 그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그에 따른 책임을 다하겠다. 앞으로 제 자신을 더욱 엄격히 돌아보고 그동안 받은 사랑에 보답하는 마음으로 더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살아가겠다"고 밝혔다.
이 글을 접한 아덴 조는 "언제나 널 응원해 동생. 파이팅"(Always supporting you dongseng, Hwaiting)이라는 댓글을 남겨 차은우를 응원했다. 이에 차은우 팬들은 664개의 '좋아요'와 "늘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 등의 댓글로 감사 인사를 전했다.
반면 아덴 조의 댓글에 또 다른 누리꾼들은 "우리나라 세금 문제에 왜 외국인이 말을 얹나" "미국에선 200억 추징될 만큼 탈세하면 IRS(미국 국세청)가 지구 끝까지 쫓아갈 텐데" "탈세가 뭔지 모르나" "자기 나라 일 아니라고 속 편하네" "응원할 걸 응원하세요" "미국에선 탈세 중범죄일 텐데?" "'낄끼빠빠'(낄 때 끼고 빠질 때 빠져라'의 줄임말) 모르나" "한국에서 세금 내는 사람들만 발언해라" "눈치 챙겨라" 등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다.
차은우가 지난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으로부터 고강도 세무조사를 받은 뒤 탈세 혐의로 200억원 넘는 세금 추징을 통보받은 사실이 지난 22일 알려졌다. 이는 국내에서 연예인 개인에게 부과된 추징액 중 역대 최고 규모다.
국세청은 차은우의 모친이 설립한 법인이 소속사 판타지오와 용역 계약을 체결했으나, 실질적인 용역을 제공하지 않은 페이퍼컴퍼니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차은우와 모친이 45%에 달하는 소득세를 줄이기 위해 실체 없는 법인을 세우고 소득을 분배해서 소득세율보다 20%포인트 이상 낮은 법인세율을 적용받도록 꼼수를 썼다고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차은우 측은 국세청 결정에 불복해 청구한 '과세 전 적부심사' 결과를 기다리는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판타지오 측은 "이번 사안은 차은우의 모친이 설립한 법인이 실질 과세 대상에 해당하는 지가 주요 쟁점인 사안으로, 현재 최종적으로 확정 및 고지된 사안이 아니며 법 해석 및 적용과 관련된 쟁점에 대해 적법한 절차에 따라 적극 소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해당 절차가 조속히 마무리될 수 있도록 아티스트와 세무 대리인은 성실히 협조할 예정"이라며 "차은우는 앞으로도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세무 신고 및 법적 의무를 성실히 이행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했다.
아덴 조는 넷플릭스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루미 역 목소리를 맡은 배우로, 미국 텍사스에서 태어나 성장한 한국계 미국인이다. 2014년 드라마 '틴 울프' 시즌3의 키라 역을 맡으며 이름을 알렸고,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파트너 트랙'에서 잉그리드 윤 역을 맡기도 했다.
아덴 조는 지난해 7월 차은우와 함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OST인 'Free'를 듀엣으로 선보인 바 있으며,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건강하게 잘 다녀오고 늘 응원할게. 나와서 헐리우드에서 보자"라며 입대하는 차은우를 응원하기도 했다.
이은 기자 iame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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