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투수 김진성/ OSEN DB |
[OSEN=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 베테랑 투수 김진성(41)은 선수 생활 마지막 시기에 그동안 쌓아온 결과물을 다년 계약으로 보상받았다.
김진성은 지난해 78경기(70⅔이닝)에 등판해 6승 4패 1세이브 33홀드 평균자책점 3.44를 기록했다. 리그에서 두 번째로 많은 경기에 등판했고, 홀드 공동 2위에 올랐다.
LG 불펜에서 기둥 역할을 했다. FA로 영입한 장현식(4년 52억 원), 김강률(3+1년 14억 원)이 부상으로 부진하면서, 팀내 최고령 투수인 김진성의 활약이 빛났다. FA 선수를 제외하고, 10승 선발투수들인 손주영과 송승기, 21세이브를 기록한 마무리 유영찬을 제치고 40세 김진성이 투수 고과 1위였다.
염경엽 감독은 지난해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하고, 김진성의 활약을 칭찬했다. 염 감독은 “장현식은 계약금을 김진성에게 줘야 한다”는 농담으로 52억 FA 장현식이 못 해준 것을 김진성이 기대이상으로 잘 메워준 것을 언급했다.
김진성은 한국시리즈 우승 후 곧바로 “내년은 어떻게 준비해야 하나 걱정된다. 베테랑의 고충인 것 같다. 베테랑은 항상 절벽 위에 서 있다. 무조건 결과물을 만들어내고 잘해야 하니까 스트레스가 많다”고 말했다. 1년 성적이 안 좋으면 언제 방출이라는 통보를 받을지 모른다.
연봉 협상에서 김진성은 다년 계약을 희망했고, LG는 김진성과 2+1년 최대 16억 원(연봉 총액 13억5000만 원, 인센티브 2억5000만 원) 다년 계약에 합의했다. 공교롭게 장현식의 4년 52억 원 FA 계약에서 계약금이 16억 원이었다. 4년간 연봉 총액이 36억 원. 염 감독이 농담처럼 던진 말이 현실이 됐다.
LG 트윈스 제공 |
차명석 단장은 “평가가 좋고, 여태까지 잘해줬다”라고 김진성과 다년 계약 배경을 언급했다. 2+1년 계약은 지난해 SSG 랜더스의 베테랑 투수 노경은(42) 계약이 참고사항이 됐다. 노경은은 2024시즌이 끝나고 2+1년 최대 25억 원(계약금 3억, 연봉 총액 13억, 옵션 9억)에 FA 계약을 했다.
지난해 노경은은 35홀드로 활약하며 역대 최고령 홀드왕 기록을 경신했다. 김진성은 시즌 막판 노경은과 홀드왕 경쟁을 했고, 공동 2위(33홀드)에 올랐다. 두 선수는 모범적인 베테랑의 표본이다.
2021시즌이 끝나고 NC 다이노스에서 방출된 김진성은 LG에서 새로운 기회를 받고서 노장의 불꽃을 피웠다. 2022년 67경기(58이닝) 6승 3패 12홀드 평균자책점 3.10을 기록하며 LG 불펜에서 필승조로 재기에 성공했다.
이후 매년 LG 불펜투수 중에서 가장 많은 경기와 이닝을 던지며 성적도 우상향했다. 3년 연속 70이닝 이상을 소화했다. 2023년 80경기(70⅓이닝) 21홀드 평균자책점 2.18로 활약했고, 2024년 71경기(70⅓이닝) 27홀드 평균자책점 3.97를 기록했고, 2025년 78경기(70⅔이닝) 33홀드 평균자책점 3.44를 기록했다. LG에서 4년간 93홀드를 기록했다.
LG 투수 김진성/ OSEN DB |
김진성은 계약 직후 “좋은 대우를 해주신 구단에 정말 감사드린다. LG 트윈스라는 팀에서 새로운 야구인생을 시작하고, 마지막 마무리를 잘 할 수 있게 된 것 같다. 적지 않은 나이지만, 지금처럼 관리를 철저히 해서 구단이 나에게 기대하는 부분 이상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또 김진성은 자신의 SNS를 통해 팬들에게 "이번 계약은 단순히 선수 생활을 연장하는 의미가 아닌 저를 믿어준 LG 트윈스 구단과 무적 LG 팬분들께 보답하기 위해, 제 몸이 허락하는 한 끝까지 LG 마운드를 지키겠다는 약속과 프랜차이즈 스타는 아니지만 언제 도착할지 모르는 선수로서의 마지막 종착지를 LG 트윈스 유니폼을 입고 그 길을 갈 수 있어서 너무 감사드리고 기쁘다"고 인사했다.
/orang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