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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딩 입고 절대 안전벨트 매지 말라”…전문가 섬뜩한 경고, 대체 왜?

서울경제 이인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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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외투를 입은 채 차량에 탑승해 안전벨트를 착용하는 경우가 많지만, 두꺼운 옷 위에 안전벨트를 매면 사고 발생 시 부상 및 사망 위험이 오히려 커질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경고가 나왔다.

안전벨트는 충돌 순간 몸을 단단히 고정해 충격을 분산하도록 설계된 장치다. 그러나 두꺼운 패딩이나 겨울 외투를 입으면 벨트와 몸 사이에 여유 공간이 생기면서 보호 성능이 떨어질 가능성이 커진다. 사고가 발생할 경우 벨트가 먼저 옷을 압축하는 데 시간을 쓰게 되고, 그 사이 탑승자의 몸이 더 크게 튀어나가 복부 장기 손상, 척추 손상, 머리 외상 등 중증 부상으로 이어질 위험이 높아진다는 설명이다.

해외 안전기관들도 겨울철 두꺼운 옷 착용을 경고하고 있다. 미국 자동차 협회(AAA)와 미 교통안전청(NHTSA), 미국소아과학회(AAP) 등은 두꺼운 외투를 입은 상태에서 안전벨트나 카시트를 착용할 경우 벨트 밀착력이 저하돼 보호 효과가 감소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어린이의 경우 사고 순간 좌석이나 카시트에서 이탈할 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지적한다.

실험과 연구 결과도 이를 뒷받침한다. 독일 자동차 연맹(ADAC)은 겨울옷을 입힌 성인과 어린이 더미(dummy)를 태운 차량을 시속 약 16km로 충돌시키는 실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두꺼운 옷으로 인해 안전벨트가 복부 위쪽으로 밀려 올라가 내부 장기를 강하게 압박하는 현상이 관찰됐다. 연구진은 “사고 시 복부 손상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스웨덴 찰머스 공과대학 연구팀 역시 두꺼운 옷으로 인해 안전벨트가 느슨해질수록 충돌 시 탑승자의 자세 제어 성능이 저하되고 부상 위험이 유의미하게 증가한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전문가들은 겨울철 차량 탑승 시 외투를 벗고 안전벨트를 먼저 착용한 뒤, 보온이 필요하면 담요를 덮거나 외투를 위에 걸치는 방식을 권장한다. 안전벨트는 어깨 중앙을 가로지르도록 착용하고, 허리 벨트는 배 위가 아닌 골반에 가까운 아랫배 아래쪽에 위치하도록 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벨트를 당겼을 때 손 한두 개 이상 들어갈 정도로 느슨하다면, 사고 발생 시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4년 만의 천스닥 시대, 바이오 ‘게임체인저’의 등장이라

이인애 기자 li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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