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연합뉴스TV 언론사 이미지

"도망치는 시위대도 총격 학살"…테헤란 의사 "사망자 집계 포기"

연합뉴스TV 강은나래
원문보기
[로이터=연합뉴스 제공]

[로이터=연합뉴스 제공]



이란 정권의 차단 조치에 수주째 '블랙 아웃' 상태인 이란 인터넷이 잠시 열리면서 유혈 진압 당시의 참혹했던 상황이 추가로 외부 세계에 전해졌습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란에서 인터넷이 아주 짧은 시간 다시 연결돼 이란인들이 외국에 있는 가족과 지인들에게 자신이 무사히 살아 있다는 메시지를 보낼 수 있었다고 현지 시간 25일 보도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당국의 유혈 진압 정황을 보다 자세히 설명하는 메시지와 영상, 사진이 해외로 퍼져 나가면서 이란 정부의 강경 진압이 어느 정도였는지를 보여주는 단서가 더 늘어나게 됐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최근 이란에서 새로 입수한 영상과 사진, 목격자 진술 등을 바탕으로 테헤란 북서부에 있는 도시 라슈트의 한 시장에서 치안 군경이 화재를 피해 시장을 밖으로 대피하려는 시위대 수십명에게 무차별 총격을 가했다고 전했습니다.

목격자 사만은 "군경이 칼라시니코프 소총을 들고 시장 안쪽으로 총을 쏘고 있었다"며 "그들은 도망치는 사람들까지 너무 많은 사람을 죽였다"고 전했습니다.

WP는 라슈트 지역의 의료진 전언을 토대로 유혈 진압이 가장 심각했던 이틀 사이 이 도시의 병원 두 곳에서만 80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NYT도 이란 각지에서 올라온 영상을 토대로 보안군이 테헤란의 한 경찰서 지붕 위에서 6분 넘게 시위대를 향해 총격을 가했고, 카라지 외곽에서 수백명 규모의 시위대 행진을 겨냥해 실탄을 퍼부었다고 전했습니다.

테헤란의 한 병원에서 일하는 외과 의사는 영국 일간 가디언에 보낸 편지에서 "그날(유혈 진압이 시작된 날)과 그다음 날에도 총상과 심각한 외상을 입은 환자 수백명이 들어왔다"며 "밤이 깊어질수록 죽은 자를 세는 것조차 불가능했고, 희생자 수는 병원, 스태프, 인프라의 수용 능력을 완전히 넘어섰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1일 이란 당국은 이번 시위와 관련한 사망자 수가 3,117명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미국 기반 인권운동가통신(HRANA)은 지난 23일을 기준으로 이미 5천명 이상의 사망을 확인했다면서 새로운 정보의 유입에 따라 1만7천명 이상이 추가로 숨졌을 가능성을 놓고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시사잡지 타임도 이날 인터넷판 기사에서 두 명의 이란 보건부 고위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이란 반정부 시위가 절정에 달했던 지난 8∼9일 이틀 사이에만 약 3만명이 사망했을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란 #테헤란 #미국 #인권 #반정부시위 #유혈진압 #보안군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강은나래(rae@yna.co.kr)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차은우 탈세 의혹
    차은우 탈세 의혹
  2. 2남세진 이정재 내란 영장전담
    남세진 이정재 내란 영장전담
  3. 3차준환 박지우 기수 선정
    차준환 박지우 기수 선정
  4. 4행정통합 특별법
    행정통합 특별법
  5. 5엔하이픈 동계올림픽 응원가
    엔하이픈 동계올림픽 응원가

연합뉴스TV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