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
여사친(여자 사람 친구 줄임말)과 단둘이 해외여행을 다녀오겠다고 선언한 남자친구가 고민이라는 사연자가 등장했다.
최근 방송된 KBS Joy 예능프로그램 '연애의 참견 남과 여'에서는 8살 연상의 남자친구와 180일째 연애 중이라는 여성 A씨가 고민을 전했다.
A씨는 남자친구에게 23년 지기 여사친이 있다며 "여사친이 동석한 식사 자리에서 나한테 '우리 둘이 알고 지낸 지 20년이 넘었다. 볼꼴 못 볼 꼴 다 본 사이니까 궁금한 게 있으면 언제든지 물어봐라'더라. 남자친구는 자연스럽게 여사친에게 먼저 고기를 건넸다"고 말했다.
심지어 남자친구는 여사친과 헤어지면서도 "조심히 가고 도착하면 연락해"라며 다정한 인사를 건넸다.
참다못한 A씨가 "오빠가 누구를 이렇게 챙겨줄 수 있는 사람이라는 걸 오늘 처음 알았다. 내가 왜 비참함을 느껴야 하냐"라고 분노를 터뜨렸지만, 남자친구는 "무의식적으로 나온 행동이었을 뿐"이라고 사과해 A씨 화를 돋웠다.
사연을 듣던 MC 김민정은 "깻잎 논쟁도 그렇고, 연인이 있는데 이성 친구를 더 챙기는 게 문제"라고 상황을 짚었다. 그는 남자친구의 '무의식'이라는 표현에 대해 "습관이라는 건 익숙하다는 뜻"이라며 날카로운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특히 A씨는 남자친구가 휴가가 생겼다며 "친구와 3박4일 일본 여행을 가겠다"고 통보했다고 전했다. A씨는 자신과 상의도 없이 결정한 것에 서운함을 느껴 따졌고 결국 여행을 함께 간다는 친구가 그 여사친임을 알게 됐다.
남자친구는 A씨에 "진짜 친구다. 걔랑 나랑은 벗겨서 한 공간에 둬도 아무 일도 안 일어난다. XX 친구라고 하지 않았냐. 방도 따로 쓸 거다"라며 당당한 태도를 보였다.
이에 A씨는 "남녀 사이에 친구가 어디 있냐? 이걸 이해해 주는 여자는 이 세상에 없다. 절대 안 된다"라며 여행 취소를 요구했다. 그러나 남자친구는 환불이 안 된다는 이유로 거절했다.
급기야 남자친구는 "너도 그럼 나중에 남사친이랑 해외여행 다녀와라. 내가 보내주겠다"라고 주장해 A씨를 황당하게 했다고.
A씨는 남자친구에게 "여행 가면 나랑 끝내자는 말로 알 테니까 알아서 해"라고 몰아붙였지만, 아직 남자친구를 사랑한다고 털어놨다.
그는 끝내 남자 친구는 여사친과 여행을 떠났다며 "매일 울고 있다. 헤어지는 게 맞는데 도저히 그러질 못하겠다"고 하소연했다.
사연을 들은 김민정은 "헤어져라. 이 관계는 건강하지 않다. 결혼해도 여사친은 남친 옆에 계속 따라다닐 거다. 이건 아닌 것 같다"며 "A씨 인연은 제일 좋은 때에 제일 좋은 사람으로 찾아올 것"이라고 응원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미련한 거 같다" "결혼해도 여사친한테 우선순위 밀릴 듯" "둘이 잘 만나라고 해라" 등 반응을 보였다.
마아라 기자 aradazz@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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