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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진출·홈케어 시장 침투"…클래시스, 4조 몸값 회복 나선다

이데일리 임정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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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2026년01월23일 08시20분에 팜이데일리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이데일리 임정요 기자] 클래시스(214150)가 중국 진출과 홈케어시장 침투를 통해 몸값 회복에 나선다. 클래시스는 지난해 초만해도 시가총액이 4조6000억원에 달했다. 하지만 경영권 매각 관련한 불확실성 탓에 시총이 하락해 4조원을 밑돌고 있다. 클래시스는 모노폴라 고주파장비 에버레스(국내명 볼뉴머) 등 주력 제품을 앞세워 기업 가치를 높여 시총을 4조원대 이상으로 회복시킨다는 계획이다.

김래희 클래시스 마케팅본부 전무(사진=임정요 기자)

김래희 클래시스 마케팅본부 전무(사진=임정요 기자)




중국 올해 공략 핵심...에버레스 등 주력 제품 본격 출격

이데일리가 지난 12~1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렸던 제44회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 현장에서 만난 김래희 클래시스 마케팅본부 전무는 "(저는) 클래시스 전에도 칸델라(Candela)라는 사모펀드 피인수 회사에 재직했다"며 "해당 회사는 8년째 매각하지 않고 있다. 그간 칸델라도 수차례 엑싯 또는 상장(IPO) 얘기가 있었지만 이는 끝까지 가봐야 아는 것"이라고 빗대며 클래시스 매각 여부에 대해 말을 아꼈다.

클래시스는 올해부터 2030년까지 미국, 유럽, 중국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예정이다. 그는 "특히 중국 시장이 올해 공략의 핵심"이라며 "클래시스는 올해 하반기 에버레스 출시로 중국 시장 문을 열고 내년 비침습 집속초음파(HIFU) 장비 울트라포머MPT(국내명 슈링크 유니버스)와 마이크로니들 고주파장비 쿼드세이·색소 레이저 리팟의 연이은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클래시스는 미국에서는 지난 2024년 말 에버레스를 출시했다. 여기에 이어 올해 쿼드세이·리팟 출시 및 내년 울트라포머MPT 출시가 예정돼 있다. 유럽에서는 울트라포머MPT와 에버레스를 지난해 3분기 출시했다. 클래시스는 내년에 유럽에서 쿼드세이를 선보일 계획이다.

김 본부장은 "올해 상반기에는 색소침착제거 레이저 디바이스 신제품을 선보인다. 올해 하반기에 피부 재생 신제품도 출시한다"며 "내년에는 창립 20주년을 기념해 베스트셀러 제품 울트라포머와 에버레스의 차세대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클래시스는 홈케어시장의 침투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그는 "지난해 11월 출시한 프리미엄 홈뷰티 제품 슈링크홈 리프투글로우는 출시 1주일만에 1000개 유닛을 판매했다"며 "현재 슈링크홈리프투글로우는 국내에만 출시한 상황이고 아직 글로벌에서는 시작도 안했다"고 말했다.


슈링크홈 리프투글로우는 피부미용의료기기업계에서 유일한 회전형 집속초음파(HIFU) 구조를 적용해 얼굴의 다양한 곡면을 따라 균일한 관리가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이 기술은 최신 울트라포머MPT에 적용된 클래시스의 특허 기반 핵심 기술로 전해진다. 울트라포머MPT는 글로벌 7000곳 이상의 전문 의료 현장에서 활발하게 사용되고 있다.

베인캐피탈, 휴젤 때보다 더 큰 투자회수 기대

클래시스는 이미 휴젤(145020) 때보다 웃도는 성과를 보이고 있다. 베인캐피탈은 과거 국내 미용의료기기 회사 휴젤을 4년만에 엑시트(투자회수)했다. 베인케피탈은 휴젤의 경우 2017년에 사서 2022년에 매각해 되팔기까지 4년이 걸렸다. 매입 당시 거래 대금은 9274억원이었다. 매각 가격은 1조5587억원으로 68% 비싼 가격에 매각하는 것에 성공했다.

휴젤은 베인캐피탈이 인수한 해의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이 1820억원이었다. 매각한 해의 매출은 2816억원으로 54% 늘어났다. 클래시스의 경우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이 베인케피탈이 샀던 해의 매출 대비 71% 늘었다.


베인캐피탈에 인수되던 당해 클래시스의 매출은 1418억원이었다. 하지만 글로벌 사모펀드의 해외사업 확장 전략으로 4년 만에 매출은 1.5배 이상 급증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클래시스의 매출은 2433억원으로 전년 2428억원을 이미 넘어섰다.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마진은 53% 수준에 이른다.

리더십 변화도 감지된다. 클래시스는 지난해 12월 집행임원 체제를 도입하면서 기존 백승한 대표가 사임하고 대표집행임원에 최윤석 클래시스 재무총괄(CFO)을 앉혔다. 이하 집행임원으로는 박수만 연구개발본부장(CTO), 윤태수 생산본부장, 김래희 마케팅본부장을 선임했다.

피부미용의료기기업계 일각에서는 재무를 담당자가 대표집행임원이라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는 의견도 제시한다. 가장 적절한 가치에 회사를 팔 수 있도록 채비를 갖추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피부미용의료기기업계 관계자는 "베인캐피탈이 클래시스를 매각한다면 새로운 최대주주가 이후 클래시스를 지속해서 키워갈 수 있는 역량이 있느냐에 따라 주가 향방이 결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글로벌 1위 글로벌 에너지 기반장비 플레이어 적정 몸값은

클래시스는 2022년 1월 베인캐피탈이 6700억원에 창업자 정성재 전 대표 및 특수관계인들이 보유한 주식을 매입해 인수했다. 당시 주당 취득단가는 1만7000원으로 딜 이후 베인캐피탈의 클래시스 지분율은 60.84%였다.

베인캐피탈은 클래시스 인수에 그치지 않고 회사의 성장을 위한 투자를 지속했다. 동종업체 인수합병(M&A)을 뜻하는 '볼트온'(Bolt-on) 인수로 2023년 9월 이루다를 샀다. 김용한 이루다 대표 지분 18%를 405억원에 매입했고 이루다에 390억원 대여도 진행했다.

이루다 볼트온 인수를 통해 클래시스는 디바이스 제품군을 확대했다. 기존의 클래시스는 고강도 집속 초음파(HIFU) 위주의 제품군을 보유했다면 이루다 인수를 통해 마이크로니들 고추파(MNRF) 제품군까지 확장했다. 트렌드 변화에 예민하게 반응해야하는 피부미용의료기기업계에서 유의미한 보법이었다.

해외시장 공급망 확대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클래시스브라질은 지난해 10월 현지 제이엘(JL)헬스파티시파코스 지분 77.5%를 182억원에 인수해 남미 시장 영업망을 내재화시켰다.

베인캐피탈은 클래시스 매입가 중 3150억원을 KEB하나은행, 삼성증권으로부터 대출받았다. 해당 대출 상환 목적으로 베인캐피탈은 지난해 5월 클래시스 지분 6%어치를 2276억원에 장내매도했다. 당시 주당 매도가격은 5만7915원이었다. 매입 가격에서 3배 이상 오른 값에 부분 엑시트한 셈이다. 매도 후 현재 베인캐피탈의 클래시스 지분율은 54.16%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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