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철원의 아내이자 연예 인플루언서로 유명세를 탄 김지연은 지난 24일 자신의 SNS를 통해 팬들과 소통하는 자리에서 남편의 사생활 일부를 폭로하고, 심지어 파경까지 암시해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조금 더 사건을 양자의 시선에서 들여다 볼 필요는 있지만, 김지연의 글만 놓고 보면 문제가 쉽게 끝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개인의 사생활이지만, 공개적으로 거론되는 것은 선수의 이미지와 경기력에 영향을 줄 수도 있어 구단 또한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는 형국이다.
김지연은 육아와 경제적 문제에서 갈등이 있고, 이것의 귀책사유가 정철원에게 있다고 주장해 이미 감정이 상당 부분 상한 양상을 보여줬다. 김지연은 정철원이 시즌 때는 물론, 비시즌 때도 가정을 챙기지 않는다고 불만을 드러내면서 “아들한텐 너무 미안하지만 아빠 없다고 생각하고 키워야 한다”고 직설적으로 이야기했다.
이어 버는 수입의 상당수를 자신, 혹은 자신의 집을 위해 쓴다면서 경제적으로도 갈등이 있음을 시사했다. 김지연은 “작년 연봉 중 3000만 원 넘는 금액을 개인을 위해 사용했다”면서 “아들 돌반지와 팔찌를 녹인 돈에 500만 원 정도를 보태 10돈짜리 금목걸이를 만들었다”고 폭로했다. 반대로 자신은 버는 수입을 모두 생활비로 지출했다면서 정철원이 가정에 소홀하다고 주장했다.
정철원과 김지연은 2024년 3월 혼전임신 소식을 알리며 주목을 받았고, 득남을 한 뒤 지난해 12월 결혼식을 올렸다. 하지만 그로부터 두 달도 지나지 않아 김지연의 폭로가 나오면서 부부 사이의 위기를 맞이하게 됐다. 중간중간 구설수가 있기도 했지만 결혼식까지 치른 상황이라 보는 이들도 난감한 상황이다. 갈등의 골이 꽤 깊다고 추측할 수밖에 없는 흐름으로 이어지고 있다.
현재 대만에서 진행 중인 팀의 스프링캠프에 참가하기 위해 떠난 정철원은 출국시 이 문제에 대해서는 공식적으로 대응하지 않았다. 현재까지는 김지연의 이야기만 나온 상황이기 때문에 조금은 중립적인 시선에서 바라볼 필요는 있다. 다만 계속된 이슈로 부부 사이가 순탄하지 않음이 몇 차례 드러난 바 있고, 실제 소송으로 이어질 수도 있어 앞으로도 이슈가 확대 재생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롯데는 다소 답답한 상황에 놓였다. 이는 부부 사이의 문제이며, 구단이 관여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다. 폭로한 내용 자체가 모두 사실로 드러난다고 해도 구단이 정철원을 직접적으로 제재할 수 있는 사안은 아니다. 현재 정철원에게 이래라 저래라 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다. 그럼에도 이슈가 확대될 경우 모든 것이 롯데의 이름이 끼어 돌아갈 수밖에 없는 형국이다. 2년 전 나균안 이슈 때도 롯데 구단이 아무 죄 없이 곤혹을 치른 바 있다.
정철원은 2018년 신인드래프트에서 두산의 2차 2라운드(전체 20순위) 지명을 받았고, 군 복무 후 2022년 1군 무대에 데뷔해 인상적인 활약을 하며 신인상까지 수상했다. 2022년 58경기에서 72⅔이닝을 던지며 4승3패3세이브23홀드 평균자책점 3.10을 기록하며 리그 정상급 불펜 요원으로 발돋움했다.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는 대표팀에 선발되기도 했다.
정철원은 2023년에도 67경기에서 72⅔이닝을 던지며 7승6패13세이브11홀드 평균자책점 3.96을 기록하며 차세대 두산의 클로저로 공인됐다. 하지만 2024년 36경기에서 평균자책점 6.40으로 부진했고, 시즌 뒤 두산과 롯데의 깜짝 트레이드를 통해 롯데 유니폼을 입었다.
정철원은 롯데 이적 후 첫 시즌인 지난해 75경기에서 8승3패21홀드 평균자책점 4.24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다소 만족스럽지 못했지만, 75경기에서 70이닝을 던지며 팀의 필승조로 활약하는 등 공헌도는 분명 있는 편이었다. 연봉도 지난해 1억2000만 원에서 1억8000만 원으로 올랐다. 하지만 2026년 시즌 시작도 하기 전 사생활 이슈가 터지며 그라운드가 아닌 곳에서 조명을 받는 처지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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