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V리그 올스타전이 2년 만에 호반의 도시 춘천에서 열렸습니다.
선수들은 재미와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며 강추위 속 경기장을 찾은 만원 관중에 즐거움을 선물했습니다.
양시창 기자입니다.
[기자]
영하 15도의 강추위도 프로배구 '별들의 축제' 열기는 막지 못했습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사자보이즈 분장에, 익살스러운 댄스까지.
등장부터 예사롭지 않았던 선수들은 경기가 시작되자 기다렸다는 듯이 준비한 세리머니를 선보였습니다.
흥국생명 이다현은 전 소속팀인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과 함께, 최근 화제가 된 '굿 굿바이' 안무를 펼쳤고,
우리카드 이상현과 삼성화재 김우진은 썬글라스를 끼고 골반 댄스를 추며 분위기를 달아오르게 했습니다.
평소 경기에서 볼 수 없는 이색 장면도 쏟아졌습니다.
옆 선수를 목말 태워 수비를 보는가 하면,
감독이 부심 깃발을 대신 들고, 심판에게 서브를 맡기기도 합니다.
박정아는 감독 정장 재킷을 입고 직접 작전 타임을 지휘하고, 양효진은 주심을 끌어내리고 심판 자리까지 빼앗았습니다.
남녀 MVP는 가장 많은 세리머니를 선보인 김우진과 양효진에게 돌아갔습니다.
[김우진 / 삼성화재 : 첫 올스타여서 준비가 미흡했던 게 많은데 / 다시 올스타전에 출전할 수 있다면 더 많이 준비해서 팬분들께 더 즐거움을 선사할 수 있도록….]
[양효진 / 현대건설 : 시즌 때는 경기가 엄청 타이트하고 서로 이기려고 하는데, 같은 팀, 다른 팀 선수끼리 다 모여서 이렇게 하는 게 너무 재밌고 즐거운 것 같아요.]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최고의 서브왕은 시속 123㎞로, 역대 최고 기록 타이의 강서브를 꽂은 한국전력 베논이 차지했고,
여자부에선 실바가 시속 93㎞를 기록하며 두 시즌 연속 서브 여왕 자리에 올랐습니다.
또 최고의 수비수를 뽑는 베스트 리베로 경연에서는 IBK기업은행 임명옥이 우승했습니다.
YTN 양시창입니다.
영상편집 : 신수정
YTN 양시창 (ysc0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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