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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 별세…광주·전남 정치권 추모 물결

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송보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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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전 국무총리)이 25일 베트남 호찌민에서 별세했다. 향년 73세. 민주평통 아시아·태평양지역회의 운영위원회 일정으로 베트남을 방문하던 중 심근경색으로 쓰러져 현지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왔으나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다.
국무총리를 지낸 이해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이 25일 베트남에서 치료 중 별세했다고 민주평통이 밝혔다. 향년 73세. 연합뉴스

국무총리를 지낸 이해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이 25일 베트남에서 치료 중 별세했다고 민주평통이 밝혔다. 향년 73세. 연합뉴스


민주평통에 따르면 고인의 시신은 26일 밤 11시 50분 대한항공 KE476편으로 베트남을 떠나 27일 오전 6시 45분 인천공항에 도착한 뒤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으로 운구될 예정이다. 현재 고인은 베트남 현지 군 병원에 임시 안치돼 있으며, 민주평통은 유족 및 관계기관과 함께 장의 형식을 협의 중이다. 사회장을 포함한 여러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이 같은 비보에 광주·전남 정치권에서도 깊은 애도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민주주의의 거목이자 대한민국 정치사의 큰 대들보를 떠나보냈다"며 "유신 반대 학생운동부터 민청학련 사건, 김대중 내란음모 사건까지 독재 정권의 탄압 속에서도 굽히지 않았던 민주주의의 수호자였다"고 밝혔다. 이어 "국무총리로서 국가 균형발전의 초석을 놓았고, 전남의 숙원사업에도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민주주의의 설계자이자 모든 대통령의 스승, 늘 광주의 편이셨던 큰 어른"이라며 "140만 광주 시민과 함께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추모했다.

신정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원칙과 책임, 국가의 큰 방향을 끝까지 놓지 않았던 우리 시대의 거목"이라며 "정치를 이해관계의 거래가 아니라 공동체와 약자를 위한 책임의 과정으로 만들고자 했던 분"이라고 밝혔다. 참여정부 시절 한전의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 이전을 언급하며 지역 발전에 남긴 족적도 강조했다.


주철현 의원은 "이해찬 전 총리님의 서거에 깊은 슬픔과 비통함을 금할 수 없다"며 "국무총리와 국회의원, 당 대표로서 대한민국 정치와 국정 운영의 중심을 묵묵히 지켜오신 분"이라고 밝혔다. 이어 "교육개혁과 지방분권, 책임 정치의 확립을 위해 헌신한 발자취는 오래도록 남을 것"이라고 했다.

이병훈 더불어민주당 호남특위 수석부위원장은 "이해찬 총리님께서 남기고 간 자리에서 우리는 여전히 민주주의의 가치를 배운다"며 "국민에 대한 책임과 민주당을 향한 변함없는 헌신을 결코 잊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흔들릴 때마다 원칙을 지키셨고, 어려운 순간마다 국민의 편에 서 계셨다"며 "깊은 감사와 존경을 담아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

민형배 의원은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큰 별이 졌다"며 "고인의 치열한 삶과 위대한 업적을 오래도록 기억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평소 강조해 온 '공인의식'과 '3실 정신'을 잇겠다고 덧붙였다.


정진욱 의원도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큰 별이 지셨다"며 "고인의 삶과 업적은 우리 가슴 속에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고 애도의 뜻을 전했다.

호남취재본부 송보현 기자 w3t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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