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연합] |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코스피 지수가 5000을 돌파한 지난 22일 이재명 대통령은 더불어민주당 ‘코스피 5000 특별위원회’ 위원들과의 오찬 자리에서 “‘L’ 들어간 주식은 안 사”라는 제목의 언론 보도를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은 “이런 중복상장 문제가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원인이 된다”며 허용하지 말아야 한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한다.
이 대통령이 지목한 보도의 ‘L자 들어간 회사’가 LS그룹인 것으로 알려지며 LS는 비상이 걸렸다. 중복상장 논란이 된 계열사 에식스솔루션즈의 기업공개(IPO)를 중단하는 방안 등 계획 변경을 검토 중이다.
LS는 전기차용 모터와 변압기 필수 소재인 특수권선을 제조하는 미국 증손회사 에식스솔루션즈의 IPO를 추진해왔다. IPO로 약 5000억원을 조달해 전력 슈퍼사이클에 대응하기 위한 미국 내 설비 투자를 실시할 계획이었다.
회사 측은 계획대로 투자가 완료되면 기업가치는 2030년 3배 이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중복상장이 되면 LS의 기업가치는 희석돼 기존 LS 주주가 피해를 볼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논란이 커지자 LS는 지난해 11월 기업설명회를 열어 상장 배경과 필요성을 설명했다. 또 최근에는 기존 주주에게도 일반 공모 청약 외에 별도로 주식을 배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소액주주연대와 주주행동 플랫폼 ‘액트’는 에식스솔루션즈 상장을 막기 위해 법적 대응을 포함한 모든 행동에 나서겠다고 밝히는 등 논란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여기에 이 대통령까지 언급까지 알려지면서 상장을 그대로 추진하기는 부담스러운 상황이 됐다.
LS는 이달 중 열기로 한 에식스솔루션즈 상장 관련 2차 기업설명회도 아직 일정을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