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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손흥민은 홀로 어떤 싸움을 했던 것일까.
토트넘은 25일(한국시각) 영국 번리의 터프 무어에서 열린 번리와의 2025~202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3라운드에서 2대2로 비겼다. 이번 무승부로 토트넘은 중위권과의 격차가 더 벌어졌다.
충격적인 경기력과 결과였다. 홈이 아닌 원정에서는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토트넘이라 강등권인 번리와의 승부는 승리가 예상됐다. 그러나 패배를 당하지 않아 다행인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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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은 전반 38분 코너킥 상황에서 미키 판 더 펜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하지만 전반 종료 직전 악셀 튀앙제브한테 실점을 내줬다. 토트넘은 후반 31분 라일 포스터한테 실점을 허용해 패배 위기에 몰렸다. 사비 시몬스의 골대 불운까지 따른 토트넘은 후반 45분 로메로의 극장골로 승점 1점을 겨우 챙겼다.
토트넘은 18번의 슈팅 중 11번을 골대 안으로 집어넣고도 승리하지 못했다. 번리 골키퍼인 마틴 두브라브카의 선방쇼가 대단했다는 걸 감안해도, 토트넘 공격진의 골 결정력은 수준 이하였다. 이번 시즌 매 경기 토트넘을 이끌고 있는 건 센터백인 판 더 펜과 로메로다. 시즌 8골을 터트린 히샬리송을 제외하면 공격진 전원이 제몫을 해주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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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EPL 레전드인 앨런 시어러는 영국 BBC에서 진행하는 매치 오브 더 데이(Match of the Day)에 출연해 토트넘을 강하게 비판했다.
시어러는 토트넘을 향해 "전혀 경쟁력이 없다. 충분하지 않다. EPL 경기에서 5경기 연속 무승이고 14경기에서 2승뿐"이라며 지적하기 시작했다.
이어 "앞으로의 일정들을 보면, 곧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를 유럽챔피언스리그(UCL)에서 만난다. 그 경기에서는 잘할 것이다. 하지만 리그 경기 일정을 보면 맨체스터 시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뉴캐슬 유나이티드, 아스널이다. 정말 힘든 일정이다. 이런 상황은 좋은 위치가 아니다. 경기 막판에 팬들도 자신들의 감정을 드러내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라며 토트넘을 걱정했다. 이날 토트넘 팬들은 경기 후 "우리는 토마스 프랭크 감독의 경질을 원한다"는 구호를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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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러는 자신의 속마음도 솔직하게 고백했다. 그는 "나는 토트넘이 수년간의 부실한 선수 영입의 결과를 겪고 있다고 생각한다. 솔직히 말해서, 이 팀은 좋은 팀이 아니다"라며 토트넘이 빅클럽다운 경쟁력을 전혀 갖추지 못했다고 말했다.
틀리지 않은 분석이다. 토트넘의 이적시장이 성공적으로 진행된 적이 지난 몇 년 동안 많지 않다. 2018~2019시즌 UCL 결승전에 진출했던 토트넘은 그 후로 퇴보하고 있다. 매번 이적시장에서 가성비 있는 선택만 노렸기 때문이다. 트로피에 경쟁하려면 제대로 된 투자가 필요했지만 토트넘은 항상 주급이 낮은, 혹은 애매한 B급 선수들로 A급 선수들의 공백을 대체하려고 했다.
손흥민의 빈 자리만 봐도 그렇다. 사비 시몬스를 영입했지만 역할만 보면 시몬스는 손흥민과 다른 선수다. 손흥민을 대신할 선수는 윌손 오도베르, 마티스 텔 같은 유망주들이다.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도 손흥민을 대신해줄 선수를 영입하지 못하고 있는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