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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의대 새 통로 생겼다” 2027학년도 N수생 10% 늘듯

서울경제 양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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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의사제 도입으로 의대 증원
2026학년 정시 탈락도 7% 증가
대입 제도 개편 전 ‘마지막 수능’
상위권 중심 더 치열한 경쟁 예고


현 고2 학생들이 치르는 2027학년도 수학능력시험평가에서는 수능 시험을 2회 이상 치르는 이른바 ‘N수생’이 2026학년도 수능 대비 10% 가량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대입 정시지원자 탈락규모가 전년 대비 7% 가량 늘어난데다, 지역의사제 도입 등에 따른 의대 증원 증가로 상위권을 중심으로 입시 도전 인원이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 때문이다. 사실상 대입문턱이 높아지는 만큼 예비 고3학생을 비롯한 2027학년도 수능 응시생의 입시 부담이 이전 연도 수험생 대비 커질 수밖에 없는 구조다.

25일 종로학원과 입시 업계에 따르면 2026학년 대입 정시 전형 탈락생 수는 전년 대비 6.9% 정도 늘어날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집계 결과 2026학년도 정시 선발 인원은 34만9289명으로 전년 대비 1416명 줄어든 반면 2026학년도 수능 응시자 수는 55만4174명으로 전년과 비교해 3만1504명 늘어나 정시 전형 탁락생 수가 늘 수밖에 없는 구조다.

고3 학생 수 자체도 늘었다. 지난해 고3 수험생은 전년 대비 9% 가량 늘었으며 현재 예비 고3 학생수 또한 2024년 대비 4% 가량 많다. 실제 메가스터디 분석 결과 고3 수험생은 2024년 40만2596명에서 ‘황금돼지띠(2007년생)’ 영향을 받은 2025년에는 44만 21명으로 늘었다. 현재 예비 고3 수험생은 41만8351명으로 2년전 대비 많다.

2027학년도 수능이 2028학년도 통합수능이 치러지기 전 마지막 수능이라는 점 또한 N수생 급증으로 이어질 요소다. 2028학년도 수능은 국어, 수학, 탐구영역의 선택과목이 폐지되고 통합·융합형으로 치러진다. 특히 탐구영역은 사회·과학 총 17개 과목 중 최대 2개를 치르던 방식에서 공통사회·공통과학을 필수 응시하는 것으로 바뀌었다. 사실상 시험 범위가 바뀌는 만큼 2027학년도 수능 응시생이 2028학년 수능까지 응시하기에는 학업 부담이 상당하다.

현재 고1학생들을 대상으로 시행 중인 ‘고교학점제’와 ‘내신 5등급제’ 또한 변수다. 기존 9등급제에서는 상위 4%가 1등급을 받았지만 5등급제에서는 상위 10%까지 1등급을 받는다. 이에 따라 기존 9등급제에서는 1.8등급을 받아도 의대·치대·한의대·약대 수시 지원이 가능한 구조이지만 5등급제에서는 전 과목에서 1등급을 받은 학생도 메디컬 대학 지원 가능 여부가 불확실하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수능 제도 개편으로 올해 고3이 되는 학생들이 재수를 선택하기에는 부담이 크다”며 “내신성적이 좋거나 수능 경쟁력이 높은 대학생 또한 2027학년도가 마지막 기회라 생각하고 대입에 도전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2027학년도 수능에서는 N수생이 전년 대비 10%이상 늘어날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서울대와 같은 최상위권 대학 입학을 노리는 학생을 중심으로 N수생이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메가스터디교육에 따르면 이른바 ‘인서울’ 대학 모집인원 중 정시모집 비중은 현재 40%대에서 2028학년도에는 30%대로 떨어질 전망이다. 현행 입시에서 고3 학생만을 대상으로 한 수시모집 전형이 많은 만큼, 정시모집 인원 축소는 N수생에게 악재다. 특히 정시모집 인원 축소와 관련해 최상위권 N수생이 느끼는 부담이 클 전망이다. 2023학년도부터 최근 3년간 서울대 정시모집 합격자 중 N수생 비중이 60%에 달하기 때문이다.


의대 증원 규모도 변수다. 정부는 2037년 부족 의사 수가 2500~4800명 가량일 것으로 보고 있으며 내달께 2027학년도 의대 증원 규모를 확정할 예정이다. 교육계와 의료계에 따르면 현재 의대 정원은 3058명이며 2027학년도 의대 증원 규모는 최소 350명 이상이 될 전망이다. 자연계 최상위권을 중심으로 N수생이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메가스터디 교육 관계자는 “2028학년도 입시의 큰 변화와 정시모집 인원 감소 등으로 현 고2 학생들은 재수를 선택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반면 현 고3(2007년생) 학생 수 증가로 2027학년도 수능 N수생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입시 경쟁이 보다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양철민 기자 chop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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