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연합뉴스] |
미국의 암벽 등반가 알렉스 호놀드가 508m 높이 타이베이 101을 안전 장비 없이 오르는 데 성공했습니다.
현지시간 25일 대만중앙통신 등 현지매체에 따르면, 호놀드는 오전 9시 10분부터 타이베이 101을 오르기 시작해, 1시간 31분 만에 꼭대기에 섰습니다.
타이베이 101은 세계에서 11번째로 높은 건물로, 2009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부르즈 할리파(828m)가 세워지기 전까지는 세계 최고층 빌딩이었습니다.
호놀드는 이번 등반을 생중계한 넷플릭스 중계진에게 “조금 피곤하지만 굉장한 경험이었다”고 말했습니다.
호놀드는 맨손으로 가장 높은 빌딩을 정복한 사람이 됐습니다.
기존 최고 기록은 프랑스의 등반가 알랭 로베르가 2009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페트로나스 트윈 타워(452m)를 등반하며 세운 것이었습니다.
타이베이 101은 대나무를 형상화한 구조입니다.
특히 마디와 마디 사이가 완전히 수직이 아니라 바깥쪽으로 10~15도 기울어져 있어 등반하기가 까다로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호놀드는 이번 도전에 앞서 안전 장비를 착용한 채 빌딩에 오르며 사전 예행연습을 마쳤습니다.
이후 실전에서는 주저하는 모습 없이 빠르게 빌딩을 올랐습니다.
허리에 매단 탄산마그네슘 통이 전부였습니다.
이번 등반으로 그는 우리 돈으로 약 9억 원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호놀드는 안전 장비 없이 암벽을 오르는 '프리 솔로'로 유명한 등반가입니다.
그는 2017년 미국 요세미티 국립공원 ‘엘 캐피탄’ 암벽을 최초로 올랐고, 이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프리 솔로'는 2019년 아카데미 장편 다큐멘터리상을 받은 바 있습니다.
호놀드는 2012년 개인재산을 털어 재단을 설립한 뒤 전 세계 소외된 지역에 태양광 에너지를 보급하는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로이터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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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흠(humi@yn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