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현빈, 한화 ‘원석’에서 ‘보석’이 되다
2025시즌 ‘타율 0.320, 12홈런 80타점’ 기록
연봉 161.36% 인상…야수 최고 인상률 2위
문현빈 “올해는 무조건 우승하고 싶다” 각오
2025시즌 ‘타율 0.320, 12홈런 80타점’ 기록
연봉 161.36% 인상…야수 최고 인상률 2위
문현빈 “올해는 무조건 우승하고 싶다” 각오
한화 문현빈이 23일 인천국제공항에서 2026 스프링캠프 출국 전 인터뷰에 응했다. 인천국제공항 | 김동영 기자 raining99@sportsseoul.com |
[스포츠서울 | 김민규 기자] “무조건 우승하고 싶다.”
한화 외야수 문현빈(22)의 2026시즌은 이 말 한마디로 요약된다. 사이판에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1차 캠프를 소화한 문현빈은 2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화 스프링캠프 1차 훈련지인 호주 멜버른으로 떠났다.
캠프로 향하는 그의 표정은 지난해와 달랐다. 기대감과 함께 책임감이 분명히 묻어났다. 문현빈은 “대표팀 캠프를 다녀오면서 몸이 빨리 만들어졌다. 그만큼 이번 스프링캠프는 더 잘해야 하는 시즌의 시작이라 의미가 크다”며 “기대도 되고, 책임감도 확실히 느낀다”고 말했다.
한화 문현빈이 2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키움과 경기 8회초 1사1루 1타점 좌중간 2루타를 친 후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고척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
사이판에서의 경험은 문현빈에게 강한 자극이 됐다. 특히 미국 메이저리그(ML)에서 활약 중인 김혜성(27·LA 다저스)과 훈련이 큰 공부가 됐다.
그는 “(김)혜성이 형에게 웨이트 루틴부터 타격에서 어떤 변화를 줬는지까지 많이 물어봤다. 국제대회에서 외국인 투수 공을 어떻게 대비하는지도 들었다”며 “몸이 정말 좋더라”고 감탄했다. 김주원과 함께한 웨이트 훈련도 또 다른 동기부여였다.
한화 문현빈이 3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 한국시리즈 4차전 LG와 경기 7회말 2사2,3루 2타점 중전안타를 치고 있다. 대전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
문현빈은 지난시즌 ‘한화 타선의 핵’으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 141경기에 출전해 타율 0.320, 12홈런 80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23. 외야 한 자리를 완전히 꿰찼고, 팀 공격에 힘을 더했다. 그 결과 지난해 8800만원에서 무려 161.36%나 인상된 2억3000만원에 계약했다. 기대와 신뢰가 숫자로 증명된 셈이다.
올시즌 그는 변화보다 ‘더 단단하게’를 외쳤다. “타격폼을 크게 바꾸진 않았다”고 선을 그은 뒤 “대신 더 간결하고, 더 빠른 배트 스피드를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미 만들어진 강점을 다듬어서 ‘단단’한 플레이를 보여주겠다는 다짐이다.
한화 문현빈이 23일 인천국제공항에서 2026 스프링캠프 출국 전 인터뷰에 응했다. 인천국제공항 | 김동영 기자 raining99@sportsseoul.com |
지난해 처음 밟은 한국시리즈(KS) 무대 역시 문현빈을 한 단계 더 단단하게 만들었다. 결과는 준우승. 그러나 그 경험이 2026시즌을 향한 분명한 목표로 이어졌다.
그는 “올해는 무조건 우승하고 싶다”며 “정규시즌 1위로 한국시리즈에 먼저 올라가서 기다리는 입장이 되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한화 문현빈이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LG와 한국시리즈 2차전 1회초 1사 1루 상황에서 LG 선발 임찬규를 상대로 2점 홈런을 친 뒤 베이스를 돌며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잠실 | 박진업 기자 upandup@sportsseoul.com |
팬들은 문현빈을 ‘문돌멩’이라 부른다. 174㎝의 크지 않은 체구지만, 쉽게 깨지지 않는 플레이와 집요함 덕분에 얻은 별명이다. 한화의 원석이었던 그는 이제 보석을 넘어, 중심으로 향하고 있다. 끈질긴 출루와 콘택트, 그리고 KS의 아쉬움을 품은 독기까지.
올시즌 한화의 우승을 향해 가장 단단한 ‘돌멩이’가 다시 굴러가기 시작했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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