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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2030년까지 공공 AI 연구에 1조 이상 투자 예정

AI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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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 기자]
(사진=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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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정부가 2030년까지 10억싱가포르달러(약 1조1000억원) 이상을 공공 AI 연구에 투자하며 글로벌 AI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미국과 중국이 주도하는 AI 시장 속에서 자체 연구 역량과 인재 파이프라인을 키워 'AI 연구 허브' 입지를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싱가포르 디지털개발정보부(MDDI)는 23일 '책임 있고 자원 효율적인 AI 개발'을 핵심 연구 분야로 설정하고, 예비 대학 단계부터 대학 교수진에 이르기까지 전 주기에 걸친 인재 양성에 집중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는 앞으로 5년간 연구센터 설립, 핵심 AI 역량 구축, 인재 육성에 사용된다. 또 산업 전반의 AI 도입과 활용을 지원하기 위한 기술·제도적 역량 구축에도 자금을 투입할 예정이다.

조세핀 테오 디지털개발정보부 장관은 이날 열린 산업 행사에서 "연구는 싱가포르 AI 전략의 핵심 동력"이라며 "깊이 있는 기술 역량을 축적하고, 싱가포르가 AI 혁신의 최전선에 머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계획은 싱가포르가 수년간 이어온 대규모 AI 투자의 연장선이다. 지난 2024년에는 민관 AI 혁신을 뒷받침하기 위해 고성능 컴퓨팅(HPC) 인프라 확보에 5억싱가포르달러를 배정했으며, 국가 AI 프로그램인 'AI 싱가포르'를 통해서도 5억싱가포르달러 이상을 연구개발(R&D)에 투입해 왔다.

특히, AI 싱가포르 연구진은 2023년 동남아 언어에 특화된 오픈 소스 대형언어모델(LLM) '씨라이언(Sea-Lion)'을 공개해 주목받았다. 이 모델은 7000만싱가포르달러를 지원받아 개발됐으며, 인도네시아의 고투(GoTo) 등 기업에서 실제로 활용되고 있다.


지난해 10월 공개된 최신 버전은 알리바바의 '큐원(Qwen)'을 기반으로, 미얀마어와 필리핀어, 인도네시아어, 말레이어, 타밀어, 태국어, 베트남어 등 지역 언어 성능을 대폭 개선했다.

싱가포르의 이번 행보는 '소버린 AI' 확보에 나선 글로벌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

국내에서도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를 비롯한 프로그램을 추진 중이다.


유럽연합(EU)은 물론, 중동에서는 아랍에미리트(UAE)에 이어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가 국부 펀드를 앞세워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와 자체 AI 모델 개발에 투자하고 있다. 일본, 캐나다, 인도 등도 각국 산업과 노동시장이 AI 전환에서 뒤처지지 않도록 국가 차원의 전략을 마련 중이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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