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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 녹이는 '효도밥상'…한 끼에 더해진 이웃의 관심

연합뉴스TV 이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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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초고령화 사회에서 노인 급식 사업은 중요한 복지 가운데 하나로 자리 잡았죠.

서울의 한 구청이 아예 반찬 공장을 차려 대접하고 있는데, 지역 주민들의 지원까지 보태져 따뜻함을 더하고 있습니다.

이지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기름기 뺀 훈제 오리에 부추를 더해 맛 궁합을 맞추고. 곁들일 단호박샐러드도 한 솥 가득, 심심하게 무친 콩나물도 나눠 담습니다.


지역 어르신들에게 대접하기 위한 건데, 깨끗이 재료를 씻고 소화를 돕기 위해 잘게 다듬는 일까지, 하나하나 정성을 들입니다.

서울의 한 구청이 운영하는 반찬 공장에서 평일 아침마다 반복되는 풍경입니다.

만들어진 반찬은 무려 3천 명이 먹을 수 있는 분량인데요.


이곳에서 58개 시설로 옮겨져 밥상에 오릅니다.

당일 만들어 당일 배달하는 신선한 반찬은 모두 6가지, 날이 추워 움직임이 굼떠지는 한겨울에는 이만한 게 없습니다.

<김춘자 / 서울시 마포구> "밥을 이렇게 영양가 있게 먹어서 참 좋다. 너무 좋아요. 너무 좋고, 시간이 기다려져요."


75세 이상 홀로 사는 어르신 위주로 소득에 관계 없이 사전 신청을 받고 있는데 며칠간 집을 비우거나 연락이 안되는 어르신은 별도로 안부도 확인하고, 두 달에 한 번씩 혈당과 혈압 검사도 무료로 실시하고 있습니다.

<이종섭 / 서울시 마포구> "혈압 재는데 혈압이 좀 높고 적고 거기에 대해서 그렇게 판단해 주니까 좋죠."

지난 2023년 시작된 마포구의 '효도밥상'이 한 끼를 대접하는 데에서 더 나아가 종합적인 노인 복지 서비스로 확장한 겁니다.

<박강수 / 서울 마포구청장> "사실 우리가 제일 무서운 것이 외로움이라고 합니다. 이 외로움을 달래주고 건강 관리를 해줄 수 있는 그런 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초기 공장 설립 비용과 관리비 등 일부 예산을 제외한 식재료비는 모두 후원으로 충당할 수 있을 만큼 지역의 관심도 뜨거운 상황.

한 끼에 더해진 이웃들의 관심이 한 끼 이상의 가치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지현입니다.

[영상취재 신재민]

[영상편집 박창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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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현(j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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