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유력지 빌트는 24일(한국시간) “첼시가 김민재를 향한 구체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뮌헨 내부 사정에 정통한 크리스티안 폴크 기자는 첼시가 김민재 영입과 관련해 직접적인 문의를 했다고 확인했다. 단순한 관심 수준을 넘어 실제 이적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는 의미다.
영국 현지에서도 같은 흐름이 감지된다. '더 프라이드 오브 런던'은 “첼시는 이번 달 여러 선수들과 연결됐지만 아직 결정적인 영입은 없다”며 “다만 중앙 수비수는 스쿼드에서 가장 보강이 필요한 포지션”이라고 짚었다. 이어 “프랑스 수비수 제레미 자케 영입이 난항을 겪는 가운데 또 다른 대안으로 김민재가 떠올랐다”고 전했다.
더 눈길을 끄는 대목은 뮌헨의 태도 변화다. 김민재를 핵심 전력으로 분류해왔던 뮌헨 보드진은 최근 “선수가 출전 시간을 이유로 이적을 원한다면 협상에 나설 수 있다”는 쪽으로 기류를 틀었다는 전언이다. 폴크 기자는 “뮌헨은 김민재가 현 상황에 만족한다면 잔류도 문제없지만 출전 기회를 위해 이적을 원할 경우 길을 막지 않겠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첼시가 김민재에게 눈길을 보내는 이유도 분명하다. 새 시즌을 앞두고 수비진 개편이 절실한 첼시는 경험과 피지컬, 빌드업 능력을 겸비한 중앙 수비수를 찾고 있다. 당초 타깃으로 삼았던 자케는 스타드 렌이 7000만 유로(약 1204억 원)에 달하는 이적료를 고수하면서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졌다.
반면 김민재의 가격표는 현실적이다. 독일 언론에 따르면 뮌헨은 3500~4000만 유로 선에서 협상 여지를 열어둔 것으로 알려졌다. 첼시 입장에선 즉시 전력감이면서도 검증이 끝난 수비수를 비교적 합리적인 조건으로 영입할 수 있는 카드다.
이탈리아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김민재는 독일 무대에서 기대만큼의 영향력을 보여주지 못했고 이미 지난 여름부터 매물로 분류됐다”며 “큰 변화가 없다면 겨울 이적시장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반복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첼시 러브콜이 본격화된다면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 만일 김민재가 첼시 유니폼을 입는다면 한국 선수로는 21번째 프리미어리거가 된다. 손흥민의 MLS 이적, 황희찬의 거취 불확실성 등으로 한국 축구의 EPL 계보가 끊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시점에서 김민재의 선택은 더욱 주목받는다.
뮌헨에서의 명예 회복이냐, 프리미어리그에서의 새로운 도전이냐. 겨울 이적시장 마감 시한이 다가오면서 김민재의 이름은 당분간 유럽 축구계의 뜨거운 키워드로 남을 전망이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