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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R&D 혁신한다는 정부…출연연 망분리도 완화할듯

뉴스1 윤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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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 단절 환경에선 모델 개선, 최신 데이터 교환 번거로워"

"연구 보안 담보돼야…국정원 검증거친 민관협력 클라우드 대안"



ⓒ News1 양혜림 디자이너

ⓒ News1 양혜림 디자이너


(서울=뉴스1) 윤주영 기자 = 정부가 과학기술 연구를 가속하는 데 인공지능(AI)을 활용하기로 하면서, 정부출연연구기관에 요구되던 망 분리 규제도 완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폐쇄적 망 분리 환경에서는 외부로부터 추가 학습 데이터를 받거나 AI 모델을 업데이트하는 게 번거롭다.

다만 전략기술을 다루는 출연연은 민감한 데이터가 많기 때문에, 보안 검증이 안 된 민간 클라우드에 인프라를 개방하기가 어렵다. 공공기관이 시범적으로 도입하고 있는 '민관 협력형(PPP)' 클라우드가 대안이 될 수 있다.

25일 과학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최근 '제6차 과학기술 기본계획' 수립회의를 갖고 "AI를 통한 R&D 혁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R&D의 속도 및 혁신성을 높이는 데 AI 모델과 과학·산업 데이터를 활용한다는 내용이다. 2024년 노벨화학상을 받은 AI 기반 단백질 구조분석 연구가 대표적 사례다.

관련해서 미국 역시 지난해 11월 AI를 통한 과학기술 전반의 혁신을 골자로 '제네시스 미션'을 발표했다. 미 연방정부가 수십년간 축적한 과학 데이터 세트를 통합해 AI 플랫폼으로 구축하는 계획이다. 엔비디아, 구글, 오픈AI 등 거대 빅테크도 대거 참여한다.

우리나라도 출연연을 시작으로 이같은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출연연 관리기관인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는 최근 과기정통부 대상 업무보고에서 '국가과학AI연구소'를 올해 6월 개소하겠다고 밝혔다. 실험 설계, 데이터 분석, 결과 해석 등 연구 전 과정에 참여하는 'AI 연구동료' 기능을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하지만 업계는 AI 전환이 본격 확산하려면 출연연에 요구되던 망 분리부터 완화해야 한다고 본다.

망 분리를 유지한 채 연구동료 AI를 도입하려면, '사내 물리서버 구축(온프레미스)' 방식으로 설치해야 한다. 기본적인 모델 학습 및 세팅이 잘 됐다면 초기에 일정 성능은 내겠지만, 이후부터가 문제다. 추가 데이터 학습이나 유지보수 때마다 IT 인력이 방문해야 해서 비용이 많이 든다.

연구계 관계자는 "대규모 융합연구라면 최신 연구 동향이나 외부 연구기관·기업 등 데이터도 활용해야 할 텐데, 망 분리 환경에서는 번거롭다. 물리 저장장치를 들고 다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온프레미스를 고수하면 구글, 아마존웹서비스 등 빅테크 클라우드 플랫폼이 제공하는 다양한 AI 모델들도 활용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미 금융권에서는 AI 전환(AX)을 가로막는 불편을 해소하고자 망 분리를 완화하기 시작했다. 공공의 경우 국가AI전략위원회 차원에서 민간의 클라우드 도입을 적극 검토하라는 방향성을 제시했다.

다만 출연연의 연구 데이터는 높은 보안이 요구되는 만큼, 국가정보원의 보안성 검토를 충족하는 민간 클라우드 기업(CSP) 위주로 서비스가 가능할 전망이다.


대구 국가정보자원관리원에 구축된 민관협력 파트너십(PPP) 클라우드 참여사들이 우선권을 가질 가능성이 높다. PPP 클라우드는 망연계·보안 관문·상면·전력 등 기본 물리 인프라는 국가가 제공하되,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술·GPU·생성형 AI·개발운영(데브옵스)은 민간 CSP가 책임지는 방식이다.

현재 삼성SDS(018260), NHN클라우드, KT클라우드 3사가 대구센터에 입점했다.

legomast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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