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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 주가 급등에 삼성생명도 강세…유배당 계약 리스크 커지나

연합뉴스 강수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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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자산서 삼성전자 비중 10%→19%"…"유배당 보험 계약자 몫 20조 웃돌아"
3월 결산보고서 '보험부채'에 주목
[연합뉴스 자료사진]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강수련 기자 = 삼성전자 주가가 15만원을 넘어서며 삼성생명 주가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

삼성생명으로선 보유 지분 가치가 커진 점은 호재지만, 유배당 보험 계약자들의 배당 요구가 불거질 수 있어 마냥 반길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NH투자증권[005940]은 삼성전자의 주가 상승을 반영해 삼성생명의 목표주가를 기존 21만3천원에서 25만2천원으로 18.3% 상향 조정했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본업의 가치 변동은 크지 않지만, 삼성전자 등 계열사 지분가치가 크게 늘었다"며 "삼성전자 주가 상승은 삼성생명에 긍정적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한화투자증권[003530]은 삼성생명의 별도 총자산 가운데 삼성전자 주식 가치 비중이 2024년 말 10%에서 2025년 말 19%까지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처럼 삼성생명 자산에서 삼성전자 주식 비중이 확대되면서, 유배당 보험 계약자의 자금으로 취득한 삼성전자 지분이 삼성그룹 지배구조의 핵심 축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논란이 재부각될 가능성이 있다.


삼성생명의 유배당 보험 계약자들의 시선은 오는 3월 공시될 삼성생명의 결산 보고서에 쏠리고 있다. 유배당 보험 계약자들에게 돌아갈 몫을 어떻게 반영했는지가 담길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삼성생명은 1980∼90년대 유배당 보험 상품을 판매하며 가입자들이 납입한 돈으로 삼성전자 지분을 8.51% 매수했다.

이들에게 지급해야 할 금액은 그간 별도 부채인 '계약자지분조정'으로 처리해왔는데, 그 규모가 9월 말 기준 약 12조8천억원에서 크게 늘어났을 것으로 추정된다.


손혁 계명대 회계세무학과 교수는 "삼성생명이 유배당 보험 계약자들의 납입 보험료로 취득한 삼성전자 주식 가액은 지난 20일 기준 약 75조원"이라며 "이 중 유배당 보험 계약자 몫은 30% 수준으로 20조원을 웃돈다"고 말했다.

지난해 금융당국이 새 회계기준인 IFRS17에 따라 '일탈회계'를 중단하면서, 유배당 계약자 몫은 앞으로 부채 대신 자본으로 분류될 것으로 예상된다.

NH투자증권은 삼성전자 주가 상승과 일탈회계 변경 영향으로 삼성생명의 연결 기준 자기자본이 지난해 3분기 말 38조9천억원에서 4분기 말 63조3천억원으로 크게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계약자지분조정 항목이 사실상 부채로 분류되다 없어진 상황에서, 삼성생명이 보험 부채를 기존처럼 '0원'으로 처리할 경우 약관 위반 소지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손혁 교수는 "삼성생명은 IFRS17에 따라 미래 현금 흐름을 현재 가치로 할인해 부채로 인식해야 하고, 그 근거를 명확히 해야 한다"며 "보험 부채를 0원이라고 공시하면 미래에 지급받을 금액이 있는 유배당 보험 계약자들이 소송을 제기할 근거가 될 수 있다"고 했다.

삼성생명은 앞선 3분기 보고서에도 IFRS17 기준에 따라 "보험부채 금액은 없다"고 밝혔다.

유배당 상품의 운용 수익률(3~4%)이 약정 이율(7~8%)보다 낮아 손실이 발생했고, 주식 매각 계획을 수립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주주 부담 누적 유배당 결손 규모가 약 10조원이라고 보고 있다.

다만 국회에서 추진 중인 '삼성생명법' 통과 여부, 삼성전자의 추가 자사주 소각 여부 등에 따라 삼성생명의 삼성전자 주식 매각 가능성은 열려있다는 평가다.

traini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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