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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란드서 물러선 진짜 이유는...동맹 붕괴? 경제 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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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린란드 강제 병합을 밀어붙이던 트럼프 대통령이 유럽 방문을 계기로 한발 물러섰습니다.

그린란드에 대한 '전면 접근권'을 확보했다는 명분을 내세웠지만, 트럼프를 움직인 진짜 이유는 따로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권준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그린란드에 대한 무력 개입과 관세 위협을 철회한 건 나토 사무총장과 만난 뒤였습니다.


트럼프에게 굽신거린다고 비난받았던 뤼터 총장이 결국 해결사 역할을 해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마트 뤼터 / 나토 사무총장(22일) : (트럼프를 아빠라고 부는 방식으로 전략적인 해법을 찾은 거 아닌가요?) 트럼프 대통령이 이미 잘하고 있는데 해법이 왜 필요합니까. 나토 문제에 있어서는 그가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고 북극 문제에 있어서도 중요한 사안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유럽 국가들의 강력한 집단 반발이 더 큰 원인이었을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EU 차원의 공동 대응과 보복 관세 카드를 내밀면서 '동맹 붕괴' 우려까지 제기되자 트럼프가 물러섰다는 겁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 프랑스 대통령 (20일) : 우리는 불량배의 위협보다 존중을, 근거 없는 음모론보다 과학을, 그리고 잔혹함보다 법치주의를 선택합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는 나토 균열을 부추기며 상황을 즐겼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21일) : 당시 금값을 환산하면 그린란드 매입가는 10억 달러에 근접할 겁니다. 미국이 그 정도 돈은 감당할 수 있다고 봅니다.]

미국 '경제 타격' 우려가 그린란드에서 발을 뺀 진짜 이유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뉴욕증시가 급락하고 달러가 약세를 보이는 등 금융시장이 출렁이자 트럼프가 손을 들었다는 겁니다.

[놀런 히그던 / UC 샌타크루즈 강사, 저술가 : 경제에 실제로 타격이 오기 시작하자, 그때야 트럼프가 물러서며 출구 전략을 찾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린란드에 대한 미래 계획이 있다'는 발언 자체가, 시장을 진정시키면서도 굴복하는 모습은 보이지 않으려는 의도라고 봅니다.]

뉴욕타임스는 지난해 관세 정책을 펼 때도 시장의 강한 반응이 나오면 후퇴했다며 트럼프의 진짜 약점은 경제라고 진단했습니다.

YTN 권준기 입니다.

영상편집 : 임현철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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