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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값 올리는 조국 "DNA 보존"...정청래, 복잡 심경 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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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결론 시점은 미정, 민주당부터 입장 내야"
정청래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SNS에 시 올려…복잡 심경 표현하며 '강행' 의지?
'1인 1표' 당원 여론조사, 찬성 85.3%…투표율 31%

[앵커]
범여권 합당 제안을 받은 조국혁신당이 내부 의견 수렴 절차에 들어간 가운데, 조국 대표는 혁신당의 DNA 보존이 제1의 원칙이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의제를 던진 더불어민주당 내 반발은 여전히 거센데, 진원지 정청래 대표는 당원들의 뜻에 따르겠다면서도, 복잡한 심경을 우회적으로 표출했습니다.

강민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조국 대표가 호남 일정을 마치고 돌아오자, 조국혁신당은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민주당의 전격 합당 제안에 대한 의견 수렴을 시작했습니다.


[서왕진 / 조국혁신당 원내대표 : 갑작스러웠지만 원내 제1당의 공식 제안이라는 점에서 (민주당과의 합당을) 엄중하게 검토할 것입니다.]

1시간가량의 회의 끝에 합당 논의를 이어가되 혁신당의 독자적 DNA를 지키는 걸 제1원칙으로 하자는 데 뜻을 모았습니다.

협상의 키를 쥔 조국 대표의 의지가 강하게 반영된 거로 알려졌는데, 앞으로 지방선거 공천에서 '합당 지분'을 최대한 챙기려고 몸값 높이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입니다.


[조 국 / 조국혁신당 대표 : 조국혁신당의 독자적, 정치적 DNA는 보존되어야 함은 물론이고 확대되어야 한다, 이런 원칙에 기초해서…]

혁신당은 곧 열릴 당무위에서도 의견 수렴을 이어갈 방침이지만, 빠르게 결론이 나올 거 같진 않다며 속도 조절을 시사했습니다.

정청래 대표의 기습 합당 제안으로 발칵 뒤집힌 민주당 내부가 정리되길 기다리겠단 건데, 최고위원들은 물론 의원, 당원들까지 비판에 가세한 혼란이 현재로써는 쉽게 풀릴 것 같진 않아 보입니다.


[김지호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당원들과 구성원들이 반대하면 추진하지 못합니다. 지금부터 여론 수렴을 해서…]
정 대표는 당내 반발에 대한 입장을 내는 대신, SNS에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로 시작하는 도종환 시인의 글을 올렸습니다.

심경을 우회적으로 표현하면서도 합당 의제를 철회하진 않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정 대표가 야심 차게 재추진한 '1인 1표 제' 당헌 개정 전 당원 여론조사는 사흘 동안의 온라인 투표 끝에 찬성비율이 85%로 나타났습니다.

다음 달 2일, 중앙위원회에 당헌·당규 개정 안건을 올릴 명분은 확보했다는 평가가 나오지만, 투표율이 31%에 그쳐, 이번에도 중앙위 통과를 장담할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YTN 강민경입니다.

촬영기자 : 이성모 온승원
영상편집 : 임종문
디자인 : 정하림

YTN 강민경 (kmk02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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