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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 쑥대밭 궤멸 中 군부, 장유사 부주석도 낙마

아시아투데이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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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군부 고위급 지난해 추풍낙엽
겨우 살아남은 장 부주석도 결국 낙마
시진핑 유아독존 상태로 갈 수밖에

아시아투데이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 중국의 대표적 권력 그룹인 군부가 완전 쑥대밭처럼 궤멸될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 현재 분위기로 보면 군 수장 자리까지 완전 장악하고 있는 시진핑 총서기 겸 국가주석의 유아독존 상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장우샤 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 24일 낙마한 것으로 확인됐다./제팡쥔바오(解放軍報).

장우샤 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 24일 낙마한 것으로 확인됐다./제팡쥔바오(解放軍報).



중국 국방부는 24일 홈페이지를 통해 "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 장유샤(張友俠)와 중앙군사위원회 위원 겸 연합참모부 참모장인 류전리(劉振立)가 심각한 기율 위반 및 불법 행위를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당 중앙의 연구를 거쳐 장유샤와 류전리를 입건해 심사 및 조사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인민해방군의 최고 계급인 두 상장(대장)이 사실상 낙마했다고 밝혔다고 할 수 있다.

국방부는 장 부주석과 류 참모장의 구체적인 혐의 등 더 자세한 내용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다. 그러나 '심각한 기율 위반'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사실로 볼 때 충분히 미뤄 짐작하는 것은 가능하다. 엄청난 액수의 검은 돈과 관련한 부정부패 혐의를 받고 있다고 해야 한다.

중국 군부 정보에 정통한 소식통들에 따르면 장 부주석은 시진핑 주석 집권 이후 반부패 숙청으로 낙마한 군부 인사 중 최고위직이라고 할 수 있다. 지난해 낙마한 허웨이둥(何衛東) 전 부주석보다도 서열이 더 높았다.

그는 낙마하기 직전까지 중국 당정군 권력의 중심인 24인 정원의 중앙정치국과 중앙군사위에서 시 주석을 최측근에서 보좌한 것으로 유명했다. 게다가 인민해방군의 200만 병력을 관리하면서 군 서열 2위로 군림하기도 했다. 조금 심하게 말하면 '일인지하 만인지상'이라고 할 수 있었다. 그러나 최근 낙마 소문이 무성하면서 신병 이상설에 휩싸이는 등의 수모를 겪었다. 결국 설이 현실이 됐다.

산시(陝西)성 웨이난(渭南) 출신인 그는 군부 내의 산시방(산시성 인맥)과 태자당(太子黨·혁명 원로 자제 그룹)을 대표하는 인물로 유명했다. 자연스럽게 같은 산시방과 태자당 출신인 시 주석의 군부 내 최측근으로 꼽힐 수밖에 없었다. 심지어 그와 시 주석의 부친 장쭝쉰(張宗遜) 상장과 시중쉰(習仲勳) 전 부총리는 고향 친구이자 국공내전 때 함께 싸운 전우이기도 했다. 둘의 사이가 각별했던 것은 너무나도 당연했다.


그러나 최근 수년 동안은 둘의 불화설이 끊이지 않았다. 군부에 대한 숙청 바람이 거세지면서 그 역시 표적이 된 탓이었다. 이 때문에 지난 20일에는 부장(장관)급 당정군 고위 간부들이 모두 참석해야 하는 세미나에 스타이펑(石泰峰) 당 중앙조직부장과 함께 불참, 낙마설에 처음 휩싸이기도 했다.

류전리 중앙군사위원회 위원 겸 연합참모부 참모장. 24일 장우샤 중앙정치국 위원 겸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과 함께 낙마한 것으로 확인됐다./제팡쥔바오.

류전리 중앙군사위원회 위원 겸 연합참모부 참모장. 24일 장우샤 중앙정치국 위원 겸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과 함께 낙마한 것으로 확인됐다./제팡쥔바오.



장 부주석과 함께 낙마한 류 참모장은 허베이성 롼청 출신으로 말단 병사에서부터 시작해 연합참모부 참모장에 오른 입지전적 인물로 유명했다. 대교(대령에서 준장 사이) 시절 시 주석에 의해 발탁돼 승승장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장 부주석과 류 참모장이 마지막으로 공식 석상에 등장한 것은 지난달 22일 열린 상장(대장) 진급식 때였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당시 행사에 참석한 상장은 진급 대상 2명을 제외할 경우 모두 4명에 불과했다. 장 부주석과 류 참모장, 장성민(張升民)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 둥쥔 (董軍) 국방부장 등이었다. 지난해 9명의 상장들이 줄줄이 낙마했으니 그럴 수밖에 없었다. 현재 남은 4명의 운명도 예측불허라는 얘기가 나오는 것은 다 이유가 있다고 해야 한다. 금세기 들어 처음으로 중국 군부가 초토화되고 있다고 해도 크게 틀리지 않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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