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최대의 권위를 자랑하는 '빌트'는 24일(한국시간) "김민재를 향한 첼시의 움직임이 예사롭지 않다"고 긴급 타전했다. 뮌헨 구단 내부 사정에 능통한 크리스티안 폴크 기자는 첼시가 김민재의 영입 가능성을 두고 직접적인 문의를 해왔다는 사실을 공식 확인해줬다.
주목해야 할 지점은 뮌헨의 반응이다. 그동안 핵심 자산으로 분류되던 김민재에 대해 뮌헨 보드진은 "떠나길 원한다면 굳이 앞길을 막지 않겠다"는 전향적인 태도를 보이기 시작했다는 전언이다. 김민재의 이적설이 단순한 루머가 아닌 구단 차원의 경영 전략과 맞물려 있을 수 있다는 해석을 낳는다.
뮌헨이 유연한 자세로 돌변한 배경에는 철저한 실리 중심의 계산기가 두드려지고 있다. 첼시처럼 자금력이 풍부한 구단을 상대로 김민재를 매각할 경우 뮌헨은 막대한 이적료 수익을 챙길 수 있다. 이렇게 확보된 현금은 현재 뱅상 콤파니 감독이 구상하는 다른 취약 포지션을 보강하는 데 요긴하게 쓰일 수 있다는 계획이다.
첼시가 김민재를 이토록 갈망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리암 로세니어 체제에서 새로운 출발을 선언한 첼시는 수비진의 중심을 잡아줄 노련하고 강력한 리더를 절실히 필요로 하고 있다. 당초 눈여겨보던 프랑스의 신성 제레미 자케는 스타드 렌이 7,000만 유로(약 1,204억 원)라는 터무니없는 몸값 탓에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져 있다.
김민재의 이적료는 현실적이다. 지난여름 뮌헨은 김민재에게 3,500만 유로(약 602억 원)에서 4,000만 유로(약 688억 원) 선으로 가격표를 매겼다. 첼시 입장에서는 검증된 실력으로 즉시 전력감인 김민재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영입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린 모양새다.
그래도 김민재를 첼시가 강력하게 원하면 새로운 도전도 필요하다. 더구나 매년 프리미어리거를 배출하던 한국 축구 입장에서도 김민재의 선택에 눈길이 간다. 손흥민이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앤젤레스FC(LAFC)로 떠나고, 울버햄튼 원더러스의 황희찬마저 강등권 및 네덜란드 PSV 에인트호번으로의 이적설이 돌면서 다음 시즌이면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명맥은 완전히 끊길 수 있다.
뮌헨 잔류를 통해 자신의 가치를 다시 입증하겠다는 김민재의 뚝심이 첼시의 강력한 러브콜까지 이겨낼 수 있을지 당장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겨울 이적시장 마감까지 뜨거운 키워드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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