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아스트로 멤버 차은우가 200억원대 탈세 의혹과 함께 가족이 운영하는 장어집을 둘러싼 뒷광고 논란에도 휘말렸다.
차은우의 부모는 인천 강화군 불은면에서 장어식당을 운영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차은우는 이 사실을 따로 언급하지 않은 채, 2022년 9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해당 식당에서 촬영한 사진을 게시했다.
이후 식당 측은 차은우의 게시물을 공유하며 "얼굴천재 차은우님이 방문했다", "직접 글도 올려줬다", "자주 오는 건 비밀" 등의 표현으로 홍보에 나섰다.
같은 해 11월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먹자GO'에서는 강화도의 맛집으로 이 식당이 소개되기도 했다. 차은우는 출연하지 않았지만, 방송에서는 "연 매출 10억 원 규모의 차은우 단골집"이라는 설명이 덧붙었다.
논란은 이 식당 주소가 차은우 모친 최모 씨가 설립한 법인의 과거 등록지와 같다는 점에서 확산됐다. 일각에서는 "탈세 목적의 페이퍼컴퍼니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최씨가 세운 차스갤러리는 2022년 10월 매니지먼트업으로 등록된 뒤 2024년 9월 디애니 유한책임회사로 전환됐다. 처음에는 김포에 주소를 두었으나 법인 변경과 함께 강화 장어집으로 이전했다. 이후 식당은 지난해 11월 청담동으로 확장 이전했고 디애니도 12월 23일 서울 논현동 사무실로 주소를 옮겼다.
한편 서울지방국세청은 지난해 상반기 차은우를 상대로 강도 높은 세무조사를 진행한 뒤 200억 원이 넘는 소득세 추징을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연예인에게 부과된 추징액 중 역대 최대 규모다.
국세청은 차은우의 소득이 소속사 판타지오와 디애니, 본인에게 분산된 구조를 문제 삼았다. 조사 당국은 차은우와 최씨 측이 높은 소득세율(약 45%)을 피하기 위해 실체가 불분명한 법인을 앞세워 법인세율 적용을 받으려 했다고 판단했다. 이 과정에서 판타지오에는 지난해 8월 82억원의 추징금이 부과됐다.
차은우 측은 국세청 결정에 반발하며 과세 전 적부심사를 청구한 상태다.
이에 대해 판타지오는 22일 공식 입장을 통해 "차은우 모친이 설립한 법인이 실질 과세 대상인지 여부가 핵심 쟁점"이라며 "아직 최종 확정·고지된 사안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법 적용과 해석에 대한 부분은 절차에 따라 적극 소명하겠다"며 "차은우 또한 세무 신고와 법적 의무를 성실히 이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최민경 기자 eyes0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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