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설재윤 기자] 21일 오전 서울 광진구 엔젤로보틱스 본사. 물리치료사의 안내에 따라 벨트 형태의 웨어러블 로봇을 착용한 뒤 '보행보조' 모드를 실행하자, 첫 발걸음부터 몸이 한결 가벼워진 느낌이 들었다. 관절에 크게 힘을 주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발이 앞으로 나아갔다.
로봇이 착용자의 의도를 즉각 인식하고 보조력을 조절한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다리에 힘을 덜 주면 보조력이 강해졌고, 힘을 더 줄수록 보조력은 자연스럽게 줄어들었다. 센서가 움직임의 미묘한 차이를 실시간으로 감지하는 셈이다.
이 같은 기능은 '보행보조' 모드를 통해 구현되며, 이외에도 △부하조절 △저항훈련 △관절운동 △앉기서기 등 총 5가지 모드를 사용할 수 있다.
로봇이 착용자의 의도를 즉각 인식하고 보조력을 조절한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다리에 힘을 덜 주면 보조력이 강해졌고, 힘을 더 줄수록 보조력은 자연스럽게 줄어들었다. 센서가 움직임의 미묘한 차이를 실시간으로 감지하는 셈이다.
지난 21일 서울 광진구 엔젤로보틱스 본사에서 기자가 엔젤슈트 H10을 착용하고 체험하고 있다. [사진=설재윤 기자] |
이 같은 기능은 '보행보조' 모드를 통해 구현되며, 이외에도 △부하조절 △저항훈련 △관절운동 △앉기서기 등 총 5가지 모드를 사용할 수 있다.
부하조절 모드는 보행보조와 달리 상체 기준 위쪽으로 보조력이 작용해 체중 부담을 덜어주는 방식이다. '앉아서기' 모드는 의자에서 일어나거나 앉을 때 하체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여준다.
재활을 목적으로 의도적으로 저항을 주는 모드도 마련돼 있다. 저항훈련 모드를 실행하자 착용자에게 일부러 압력을 줘서 물 안에서 걷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관절운동 모드는 관절이 불편한 환자들을 위해 특정 관절에 압력을 집중적으로 가하는 방식이다.
엔젤슈트 H10 [사진=설재윤 기자] |
다만, 의료용으로 활용되는 만큼 일정 수준의 무게감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이날 체험한 로봇은 엔젤로보틱스의 '엔젤슈트 H10'으로 국내에서 유일하게 의료기기 인증을 받은 고관절 로봇이다. 하체가 불편한 경증 환자의 재활을 돕는 용도로 활용된다. 비교적 컴팩트한 크기에도 양쪽 고관절에는 구동기와 7개의 정밀한 센서, 온디바이스 AI가 내장됐다.
이를 통해 착용자의 하지 움직임 전체를 모델링하고, 보행 의도와 패턴, 속도를 인식해 최적의 보조력을 제공한다.
배터리는 약 2시간으로 환자들이 보통 30분 정도의 재활 치료 시간을 갖는 것을 감안하면 지속 시간은 충분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엔젤슈트 H10과 연동되는 전용 애플리케이션 '엔젤라 프로'를 통해 의료진은 로봇 제어는 물론 재활 과정에서 생성되는 의료 데이터를 관리할 수 있다. 체험 중 태블릿 화면에는 측정된 활동시간, 걸음수, 보행거리, 골반 좌우 기울어짐 등의 수치가 실시간으로 표시됐다.
물리치료사는 "환자 분의 기능 상태나 컨디션에 따라 세부적으로 조절할 수 있어 맞춤 훈련이 가능하다"며 "예를 들어 좌우가 대칭적으로 마비된 뇌졸중 환자의 경우에도 그에 맞게 보조력을 세밀하게 조절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조남민 엔젤로보틱스 대표는 "현재는 센서를 기반으로 착용자의 동작을 감지하는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면서도 "앞으로는 움직임이 시작되는 뇌 신경의 뉴런 시스템부터 의도를 읽어내는 기술로 발전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설재윤 기자(jyseo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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