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서울경제 언론사 이미지

김민석 “美부통령에 쿠팡 문제로 李 근거 없이 비난받는다 말해”

서울경제 윤경환 특파원,이태규 특파원
원문보기
방미 중 50분간 회동...“내 발언문 전문 전달”
밴스, 손현보 목사 건에도 우려...“오해 없길”
북미관계 개선엔 “北 특사 보내는 것도 방법”


쿠팡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가 한미 양국 통상 문제로 비화할 조짐을 보이자 김민석 국무총리가 JD 밴스 미국 부통령을 만나 한국 상황을 설명했다.

현재 방미 중인 김 총리는 23일(현지시간) 워싱턴DC 주미대사관에서 가진 특파원단과의 간담회에서 이날 밴스 부통령과 50분간 만나 쿠팡 문제와 북미관계 등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쿠팡 문제와 관련해 “밴스 부통령이 미국 기업인 쿠팡이 한국에서 갖는 다른 상황을 충분히 이해하면서도 구체적으로 어떤 것이 문제가 되는지 궁금해했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 상당수의 정보가 유출된 상황에서 해결을 지연시킨 문제가 있었고, 더 나아가 최근에는 이재명 대통령과 국무총리를 향한 근거 없는 비난까지 있었던 점을 설명했다”고 덧붙였다.

김 총리가 언급한 이 대통령과 본인을 향한 쿠팡의 ‘근거 없는 비난’은 전날 쿠팡 지분을 보유한 미국 투자회사 2곳이 미국무역대표부(USTR)에 한국 정부에 대한 강경 조치를 요청한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들 업체는 “김 총리가 쿠팡의 정보 유출 사건에 대한 법 집행과 관련해 ‘마피아를 소탕할 때와 같은 각오로 해야 한다’고 정부 규제 당국에 촉구했다”고 주장했다.

김 총리는 이와 관련 “내가 마치 쿠팡을 향해 특별히 차별적이고 강력한 수사를 지시한 것처럼 인용한 것 자체가 완전히 사실무근이었다”며 “당시 발언록 전문을 공개하고 반증한 보도자료를 영문으로 번역해 현장에서 밴스 부통령에게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쿠팡 문제에 대해 미국 기업에 차별적 대우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을 명료히 얘기했고, 밴스 부통령은 한국 시스템 아래 뭔가 법적 문제가 있었을 것으로 짐작한다면서 이해를 표시했다”며 “밴스 부통령은 이 문제가 양국 정부 사이에 오해를 가져오지 않도록, 과열되지 않게 잘 상호 관리를 하면 좋겠다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이와 함께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손현보 부산 세계로교회 담임목사 사건과 관련해 “밴스 부통령이 미국 내 일각의 우려가 있다고 얘기했고, 구체적 상황에 대한 궁금증을 내비쳤다”며 “한국은 정치와 종교가 엄격히 분리된 상황이라 선거법 위반에 대한 조사가 있다는 점을 설명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밴스 부통령은 한국 시스템을 존중한다는 전제 아래 이 문제에 대해서도 오해가 없도록 잘 관리하면 좋겠다고 요청했고, 나도 적극적으로 공감을 표시했다”고 부연했다.

김 총리는 아울러 “밴스 부통령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북한에 대해 관계 개선 용의가 있는 미국 측에서 어떻게 하는 게 좋겠느냐’고 질문했고, 나는 크게 두 가지로 답했다”며 “첫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만이 관계 개선의 의사와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했고, 두번째로는 밴스 부통령이든 누구든 미국의 특사 역할을 확장해서 북한에 보내는 것도 하나의 접근법일 수 있다고 얘기했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이날 회동으로 양측이 직통 전화번호를 교환하면서 ‘핫라인’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또 밴스 부통령에게 방한 초청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한미 조선 협력과 한국의 핵추진 잠수함 건조, 우라늄 농축, 사용후 핵연료 재처리 등 양국 정상회담 결과 나온 공동 팩트시트(자료집)에 대한 관심사를 언급했고, 밴스 부통령도 적극 공감했다고 말했다.

윤경환 특파원 ykh22@sedaily.com이태규 특파원 classic@sedaily.com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유열 폐섬유증 투병
    유열 폐섬유증 투병
  2. 2조코비치 메이저 400승
    조코비치 메이저 400승
  3. 3놀뭐 허경환 고정 위기
    놀뭐 허경환 고정 위기
  4. 4베트남전 충격패
    베트남전 충격패
  5. 5한동훈 징계 철회 집회
    한동훈 징계 철회 집회

서울경제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