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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가전 사기 LG전자 대리점장, 재판서 혐의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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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박빚을 갚으려 예비 신혼부부들의 가전 결제 대금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 전 LG전자 대리점장이 첫 재판에서 혐의를 인정했습니다.

다른 직영점 직원들의 공모 의혹에 대한 경찰 수사는 아직 진행 중인데, 두 달째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최승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11월, 서울에 있는 한 LG전자 베스트샵 대리점에서 예비 신혼부부 수십 쌍이 구매한 가전제품을 받지 못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당시 대리점 지점장이었던 양 모 씨가 결제 대금 수억 원가량을 빼돌리고 잠적한 건데, 경찰 추적 끝에 강원도에서 붙잡혔습니다.

양 씨는 도박 빚을 돌려막기 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는데, 지난 22일 열린 첫 재판에서 혐의를 인정했습니다.

검찰이 추가 피해자들의 사건까지 재판에 넘기면, 피해 금액은 현재 기소된 5억 원에서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LG전자 자회사 소속인 직영점 직원들의 범행 연루 의혹에 대해서도 경찰 수사가 진행 중입니다.

앞서, 양 씨가 고객 돈을 빼돌리는 과정에서 LG전자 베스트샵 직영점의 전·현직 직원들 계좌를 이용한 정황이 포착됐는데, 대리점 대표는 지난해 11월, 이들이 양 씨와 공모한 것으로 의심된다며 고소했습니다.

[LG 베스트샵 ○○지점 대표 (지난 11월) : 법인 통장을 확인을 하다 보니까 현직에 근무하는 직원들, 하이프라자 직원들 이름이 나오기 시작을 했죠. (단체 대화방에서) 계좌번호를 양○○한테 보내주고 있고, 또 카톡방에서 '야 송금했다', '고고고' 해가면서….]


그런데 경찰이 고소장을 접수한 지 약 두 달 만인 지난주에야 고소인 조사를 진행하면서 늑장 수사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피의자 신분인 직영점 전·현직 직원에 대한 소환 조사는 아직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사건이 벌어진 지 두 달이 넘은 만큼, 증거 인멸 우려도 나오는 가운데, 경찰은 단계에 맞춰 수사를 진행해 나갈 방침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YTN 최승훈입니다.

영상편집 : 신수정

YTN 최승훈 (pyojw032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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