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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노예처럼 대하고 신체포기각서까지...다른 직원 퇴직금 체불 정황도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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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YTN은 지난해 10월 스스로 세상을 떠난 이동통신사 대리점 직원 고 박성범 씨에 대한 대리점 대표의 폭행과 임금 체불 의혹을 연속으로 전해드렸는데요.

검찰은 대표가 직원인 박 씨를 10년 동안 노예처럼 대하며 상습 폭행해 극단적 선택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고 재판에 넘겼습니다.

또, 대표가 다른 직원들의 퇴직금을 제대로 지급하지 않은 정황이 YTN 취재 과정에서 추가로 드러났습니다.

표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 남성이 촬영하는 남성에게 물건을 집어 던지고, 충격으로 휴대전화가 바닥에 떨어집니다.

지난해 10월, 스스로 세상을 떠난 고 박성범 씨가 생전 이동통신사 대리점 대표 김 모 씨에게 폭행당하는 모습입니다.

[김 모 씨 / 이동통신사 대리점 대표 (지난 2021년) : 이 XXX야. 안경 벗어 이 XXX야.]


검찰은 대표 김 씨를 구속기소 하면서 김 씨가 10년에 걸쳐 박 씨를 사실상 '노예' 같이 대했다고 밝혔습니다.

대리점에 손해가 발생하자 피해변상 등의 이유로 박 씨를 지속적으로 폭행하고, 죄책감을 느끼게 하는 등 심리적으로 지배했다고 봤습니다.

특히, 앞선 YTN이 보도한 것과 같이 박 씨에게 신체포기각서를 쓰게 한 것으로 드러났는데,


[김 모 씨 / 이동통신사 대리점 대표 (지난해 10월 17일) : 마지막에 너 신체 포기각서까지 썼는데, XXX야…. 너는 ○○ 지점에서 대기해.]

김 씨는 '신체포기각서를 이행할 것을 약속한다'는 취지의 변제이행각서 추가 작성을 강요하는 등 박 씨가 스스로 삶을 포기하는 심리상태로 만들었다고 판단했습니다.

김 씨의 상습 상해와 근로기준법 위반 등 혐의 첫 재판이 오는 30일에 열릴 예정인 가운데, 김 씨가 박 씨뿐 아니라 다른 직원들에게도 급여를 제대로 지급하지 않은 정황이 YTN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김 씨에게 퇴직금을 받지 못했다는 직원들의 진정이 지난 2017년부터 약 3년 동안 노동부에 10건 접수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대부분 노동부의 권리구제 조치가 이뤄졌고, 2건은 검찰에 넘겨져 기소됐습니다.

[과거 근무 직원 : 퇴직금도 그렇고 아무튼 이분(대표)이랑 얽히고 나간 사람 중에선 좋게 나가신 분이 1명도 없다고 생각하면 돼요.]

김 씨와 위탁 계약을 맺은 이동통신사 측은 김 씨 구속으로 업무의 정상적인 처리 등 계속적인 거래가 불가능해져 대리점 계약 해지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YTN 표정우입니다.

영상기자 : 이승준
영상편집;문지환

YTN 표정우 (pyojw032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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