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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은값 브레이크가 없다…"고점 예측 불가능"

이데일리 안혜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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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선·현물 나란히 100달러 돌파
금값도 사상 최고가…온스당 5000달러 목전
안전자산 선호 높아져…"당분간 상승세"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은 가격이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100달러를 넘어섰다. 금 역시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면서 온스당 5000달러를 눈 앞에 뒀다. 그린란드를 중심으로 지정학적 혼란이 이어지면서 안전자산 선호도가 높아지고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가 커진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에서는 당분간 금값과 은값의 추가 상승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은 100달러 돌파…금도 5000달러 눈 앞

23일(현지시간) 오후 2시24분 현재 뉴욕상품거래소에서(COMEX) 은 선물 3월물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5.46%(5.25달러) 상승한 온스당 101.635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현물 은 가격 역시 이날 오전 중 일찌감치 온스당 100달러를 넘어서면서 은 가격은 사상 처음으로 100달러를 뛰어넘었다.

금값 역시 강세를 보이면서 온스당 5000달러 돌파를 목전에 뒀다. 금 선물 2월물 가격은 1.30%(63.80달러) 뛴 4977.2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금 현물 역시 장중 4988.17달러까지 오르면서 사상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그린란드사태로 미국과 유럽간 대립 격화할 것이라는 우려에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가 강해지며 국제금값이 계속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22일 서울 종로구 한국거래소에 골드바가 전시되어 있다. 한국금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 순금 한 돈 매입 가격은 100만9000원으로, 100만원선을 넘어섰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그린란드사태로 미국과 유럽간 대립 격화할 것이라는 우려에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가 강해지며 국제금값이 계속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22일 서울 종로구 한국거래소에 골드바가 전시되어 있다. 한국금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 순금 한 돈 매입 가격은 100만9000원으로, 100만원선을 넘어섰다.


금값과 은값이 올 들어서도 폭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높아진 안전자산 선호도가 꼽히고 있다. 특히 최근 그린란드를 둘러싼 미국과 유럽 간 높아진 긴장감과 이에 따른 ‘셀 아메리카’ 현상으로 달러 약세와 미국 국채 수요 약화가 이어지고 있는 점은 금과 은 가격을 상대적으로 높이고 있다.

여기에 곧 수장이 바뀌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향후 금리 인하 기대감, 미국 대규모 재정적자 등도 귀금속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금 현물은 연초 이후 13% 상승했으며, 은 선물은 같은 기간 29% 급등했다. 특히 은 가격은 지난 1년동안에만 200% 이상 급등했다.


은 가격의 경우 제련 능력 확대 어려움과 고질적인 수요 부족 현상이 더해지면서 상승세를 더욱 가파르게 끌어올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은 공급의 상당 부분은 산업용 수요에 사용된다. 여기에 중국은 올해 초부터 은을 자국 내 사용 목적으로 비축하면서 수출을 제한하고 있다.

“당분간 상승 지속할 듯…고점 형성 뒤 급락 가능성도”

전문가들은 금값과 은값이 당분간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필립 뉴먼 메탈스포커스 이사는 “금과 은 가격은 투자 수요를 지지하는 여러 요인들로 인해 계속 상승할 것”이라면서 “관세 관련 우려가 이어지고 런던 시장 실물 유동성이 여전히 낮은 점도 추가 가격 지지 요인”이라고 전망했다.

고점을 예측하는 것이 무의미하다는 의견까지 나온다. JP모건은 “은 가격은 이미 평균 전망치를 크게 상회했다”면서 “가격 움직임이 포물선에 가까운 시장에서 고점을 예측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언급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귀금속 가격 급등 이후 폭락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다. 과거 1979년~1980년 사이 은값은 급등했다 폭락한 경험이 있다.

마이크 맥글론 블룸버그 수석 원자재 전략가는 “은이 ‘악마의 금속’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움직인다면 빠르게 50달러 수준으로 되돌아갈 수 있다”면서 “변동성 리스크가 큰만큼 급락하기 시작하면 이번에 형성된 고점이 수년간 다시 넘기 어려운 고점으로 남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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