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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인정받고 싶었다" 박성훈이 '서울과의 동행' 택한 이유…"서울 주전+AG 발탁이 올해 목표" [하이커우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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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중국 하이커우, 김환 기자) 박성훈은 여러 선택지 중에서도 FC서울에서의 도전을 택했다.

서울이라는 팀에서 자신을 증명하고 싶은 마음 때문이었다.

최근 2년 동안 김기동 감독 체제에서 주어진 기회를 통해 경험을 쌓은 박성훈은 과거 이한범, 김주성 등 오산고 출신 선배들을 이어 서울 수비의 미래를 책임질 기대주로 평가받았다. 가치가 올라간 덕에 자유계약(FA) 신분 전환을 앞두고 다양한 팀들로부터 제안을 받았지만, 박성훈은 고민 끝에 서울과의 동행을 이어가기로 결정했다.

지난 21일 서울의 동계 전지훈련지인 중국 하이난의 하이커우 소재 한 호텔에서 만난 박성훈은 자신의 재계약과 관련된 질문에 "밝혀진 내용 외에도 더 많은 팀들로부터 연락을 받았다. 사실 서울 말고 다른 팀을 생각하지 않았던 것은 아니었고, 여러 가능성을 열어둔 채 많은 고민을 하고 있었다"라며 재계약을 맺기 전 상황을 돌아봤다.

결국 서울에 남는 것이나 다름없는 결과지만, 박성훈에게는 또 다른 의미의 새로운 도전이다.

박성훈은 "서울에서는 아직 내가 잘할 수 있는 플레이들이나 퍼포먼스가 나오지 않았다고 생각해서 서울 팬분들에게 인정받고 싶은 욕구가 컸다. 서울이라는 팀이 정말 큰 구단이고, 팬들이 많은 팀이기 때문에 그런 구단에서 인정받고 싶은 마음이 커서 재계약을 맺게 됐다"라며 서울에서 반드시 증명해내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다음은 박성훈과의 일문일답.



-부상으로 인해 U-23 아시안컵에 참가하지 못해서 아쉬울 것 같다.

▲지난 시즌이 12월10일에 끝났고, 15일에 바로 U-23 대표팀에 합류하게 됐다. 사실 얼마 쉬지 못하고 준비를 하게 됐는데, 다른 선수들보다 시즌이 늦게 끝나서 몸이 좋았다. 체력 훈련을 할 때에도 계속 상위권이었어서 몸이 좋다고 느끼고 있었다. 최근 5년 동안 운동을 쉰 적이 없었는데, 이번에 갑자기 쉬게 되면서 많이 아쉬웠다.

-그동안 소속팀에서 경기를 많이 소화하는 편은 아니었다. 이번 부상은 2025시즌에 경기를 꽤 소화한 탓일까.

▲휴식기, A매치 브레이크 때 사우디아라비아나 중국을 가는 등 쉴 시간이 없었다. 그때 많이 못 쉬었던 것은 맞다. 난 부상이 없는 편이었는데, 조금 무리를 했던 것 같다. 사실 휴식을 하면서 보냈어야 했는데, 그런 부분에 있어서 욕심을 많이 냈다. 내가 로봇이 아니라는 걸 느꼈다.

-욕심을 낼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도 했다. 본인에게 중요한 시기였기 때문에 이번 부상이 아쉬울 것 같은데.

▲사실 내가 어떤 상황에서 힘들어하는 성격은 아니다. '다 운명이겠지', '나쁜 일이 있다면 좋은 일도 있겠지' 생각하는 편이다. 좋은 일이 생길 때에도 '어떤 상황이 생기겠지' 이렇게 받아들이는 성격이라 부상 때문에 힘들지는 않다.


하지만 U-23 아시안컵이 상당히 좋은 기회라는 점에서 참각하지 못한 게 아쉬웠다. 아시아권 선수들을 상대로 나를 점검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했다. 그런 부분에서 아쉬움이 있었다.

-황도윤 선수와 함께 소리를 지르면서 한일전을 봤다고 들었다.

▲U-23 대표팀에 대한 여론이 좋지 않은 걸 알고 있었다. 훈련을 하다 보면 이민성 감독님이 생각보다 많이 섬세하신 편이라고 느껴진다. 전술적으로도 그렇다. 그런데 우리 선수들이 훈련하면서 만든 것들을 많이 보여주지 못했던 것 같다. 우즈베키스탄전에서 그랬고, 8강전이었던 호주전부터 경기력이 많이 올라온 게 보였다. 호주전이 우리가 준비했던 경기력에 가장 가까웠던 것 같다.

처음에는 백3로 준비했는데, 내가 빠진 이후 백4로 변한 것처럼 보였다. 이민성 감독님이 나를 구상에 넣었다는 걸 알았다. 내가 대회에 참가하려면 충분히 참가할 수 있었기 때문에 감독님께 (참가한다고) 말씀을 드렸는데, 감사하게도 '지금 크게 다치면 3개월 또는 시즌 내내 고생할 수도 있다, 무리하지 말고 아시안게임이 더 중요하니까 그때 같이 해보자'라고 말씀하시면서 배려해 주셔서 정말 감사했다.


-감독님께 따로 연락은 드렸나.

▲연락처를 몰라서 연락을 드리지는 못했다.



-ACL도 있고, 리그 개막도 한 달 정도 앞으로 다가왔다. 부상 시점이 야속할 것 같은데 어떻게 지금 상황을 받아들이고 있나.

▲경기를 뛰고 싶은 욕심이 가장 큰 것 같다. 하지만 내가 무리해서 부상이 더 큰 부상으로 이어지면 안 되니까, 뛸 수 있는 경기를 못 뛰게 된 상황이니까 그런 점에서 욕심을 버리고 최대한 회복에 집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부상이 재발하도록 하지 않기 위해 트레이너 선생님들과 따로 소통도 많이 하면서 회복에 많은 신경을 쏟는 중이다.

-2025시즌을 끝으로 FA 신분이 될 예정이었지만 서울과 재계약을 맺었다. 다른 선택지도 있었을 텐데 서울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

▲밝혀진 내용 외에도 더 많은 팀들로부터 연락을 받았다. 사실 서울 말고 다른 팀을 생각하지 않았던 것은 아니었고, 여러 가능성을 열어둔 채 많은 고민을 하고 있었다. 경험이 많은 형들, 에이전트 형들과 하루에 열 통 정도는 통화를 했다.

그래서 11월과 12월에는 경기에 집중하기 어려울 정도로 그런 고민이 많았다. 정신을 차리기 위해 노력했는데, 돌아보면 당시 상황에 휘둘렸던 것 같다. 서울에서는 아직 내가 잘할 수 있는 플레이들이나 퍼포먼스가 나오지 않았다고 생각해서 서울 팬분들에게 인정받고 싶은 욕구가 컸다. 서울이라는 팀이 정말 큰 구단이고, 팬들이 많은 팀이기 때문에 그런 구단에서 인정받고 싶은 마음이 커서 재계약을 맺게 됐다.

-김기동 감독이 부임한 이후 2년 동안 가장 많이 성장한 선수 중 한 명이다.

▲감독님께서 경기가 끝날 때마다 오셔서 말씀도 하시고, 편하게 대해 주셔서 편해졌던 것 같다. 감독님께서는 내게 '편하게 경기를 뛰라'고 하신다. 특히 빌드업 측면에서 감독님께 배운 것들이 많다. 감독님께서 내가 할 수 있는 걸 하고, 여유 있게 하라고 하시면서 나를 존중해 주시는 느낌이 든다. 정말 감사드린다. 다만 수비적인 부분에서는 발전시켜야 할 것들이 많다고 생각한다.



-서울의 수비진이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 현재 상황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나.

▲누구와든 경쟁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내가 잘해야 한다. 서울이라는 팀은 선수가 못하면 A급, S급 선수를 영입할 수 있는 팀이기 때문에 내가 잘하지 못한다면 언제든지 다른 선수에게 자리를 내줄 수 있다는 위기감이 어느 정도는 있다. 누구와 경쟁하든 항상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많이 노력하고 있다.

-2022년 프로에 데뷔하고 벌써 프로 데뷔 5년 차를 맞았다.

▲실감은 잘 안 난다. 경기장에 입장할 떄 관중들을 보고 있으면 실감이 나지 않는다. (황)도윤이나 (강)성진이 처럼 친한 선수들과도 차이가 없다. 중학교 때처럼 지금도 같이 장난을 친다.

그래도 경기를 뛰면서 여유가 많이 생긴 것 같다. 첫 동계훈련 때를 생각하면 다른 선수들 눈치도 봤는데, 지금은 여유가 많이 생겼다. 이제 물도 안 옮기고, 옮기게 되더라도 약간 눈치를 보고 빠질 수 있는 정도가 됐다.

-후배들이 계속 올라오고 있다. 부담도 될 것 같은데.

▲좋지만 안 좋은 부분도 있다. 부담이 되는 것도 사실이다. 나이를 먹고 있다는 것도 실감이 난다.

-최근 2년 동안 좋은 경험을 많이 했다. 올해는 또 다른 목표를 잡아야 할 것 같은데.

▲이제는 20경기, 25경기 이상 뒤고 싶다. 적어도 2옵션 안에는 들어가는 선수가 되고 싶다.

-센터백 포지션에서 2옵션이면 사실상 주전 아닌가.

▲그렇다. 난 서울에서 주전으로 뛰고 싶다. 그리고 아시안게임 대표로 차출되는 것도 내 목표다. 이번 시즌 중요한 일이기 때문에 (황도윤 선수와) 아시안게임 우승에 대한 이야기도 많이 한다. 아시안게임에서 우승하면 병역 문제를 해결할 수 있기 때문에 선수로서 더 가치를 올릴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우승에 대한 욕심이 있다.

사진=하이커우, 김환 기자 / 한국프로축구연맹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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