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압을 중단하라'…이란 반정부시위, 美·유럽 확산 |
(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볼커 튀르크 유엔 최고인권대표는 이란 시위 사태로 어린이를 포함해 수천명이 죽었다며 당국에 유혈 탄압을 멈출 것을 촉구했다.
23일(현지시간) 로이터, AFP 통신에 따르면 튀르크 대표는 이날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유엔 인권이사회 긴급회의에서 "이란 당국은 다시 생각하고 물러서서 잔혹한 탄압을 멈춰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튀르크 대표는 "이같은 억압과 압도적인 무력으로는 사람들의 불만과 좌절을 결코 해소할 수 없다"고 규탄했다.
이란에서는 지난달 28일 시작된 경제난 항의 시위가 약 한 달째 이어지고 있다.
이란 당국이 지난 8일 인터넷과 통신을 전면 차단한 뒤 집중적인 진압에 나서면서 사태가 다소 진정됐으나 아직도 늦은 밤에 산발적 집회가 계속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기반 인권운동가통신(HRANA)은 시위 26일째인 전날까지 총 5천2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됐으며 추가로 9천787명의 사망 사례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란 당국은 지난 21일 이보다 적은 3천117명이 숨졌다고 발표한 바 있다.
d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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