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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강대국 10곳 정보기관이 반정부 시위 배후"

노컷뉴스 CBS노컷뉴스 정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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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문서 입수…연루자도 체포" 주장
이란 반정부 시위. 연합뉴스

이란 반정부 시위. 연합뉴스



이란 당국이 최근 대규모 반정부 시위의 배후에 미국 등 적대국 정보기관이 있다고 주장했다.

23일(현지시간) 이란 국영 프레스TV에 따르면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의 정보부는 성명을 통해 "이런 테러 사건들은 '12일 전쟁'의 연장선상에서 기획됐다"고 밝혔다.

'12일 전쟁'은 지난해 6월 이스라엘이 이란 핵시설을 전격 공습하자, 이란이 대규모 탄도미사일로 대응하며 발생한 군사 충돌이다. 당시 미국은 B-2 전략폭격기를 동원해 이란 핵시설 폭격에 가담했다.

IRGC 정보부는 "세계 강대국들이 전략적 실패에 따라 성급하게 테러를 자행했다"며 "약 10개의 정보기관이 지휘실을 꾸려 이란 내 시위를 획책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해당 지휘실에서 입수한 문서와 정보를 분석한 결과, 이란에 대한 실존적 위협을 조성하고자 내부 불안, 군사 개입, 집단적 이동 등 활동이 이뤄졌다"고 했다.

IRGC 정보부는 외국 정보기관에 포섭된 구성원 46명을 파악했으며 시위 사태에 연루된 범죄자 16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8일부터 이란에서는 테헤란 상인을 중심으로 경제난에 항의하는 시위가 시작됐다. 전국적 반정부, 반체제 시위로 번지자 이란 당국은 이를 폭동으로 규정하고 무력으로 진압하면서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미국 기반 인권운동가통신(HRANA)은 지난 20일까지 시위 참가자 4251명을 포함해 총 4519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반체제 매체 이란인터내셔널은 사망자를 1만2천명으로 추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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